오사카는 정말 많이 걸어야 하는 곳이더라고요. 하루 2만보 이상 매일 걸었어요. 다음날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가기 때문에 체력을 보충하고자 저녁메뉴는 야키니꾸로 정했어요.
오사카에 수많은 야키니꾸 집을 검색한 끝에 이타마에 야키니꾸 이치마사(Itamae yakiniku Ichimasa)로 선택했어요.
위치 및 찾아가는 법
영업시간 : 오후 5시~ 12시까지(매주 화요일 휴무)
예약 가능
이타마에 야키니꾸 이치마사는 닛폰바시역(사카이스지선, 센니치마에선) 도보로 4분 거리에 있어요. 닛폰바시역에서 2번 출구로 나가서 직진하다 보면 밝게 빛나고 있는 간판을 찾을 수 있어요. 도톤보리에서도 아주 가까운 곳에 있어요.
목요일 저녁 8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방문했는데 예약 했는지 물어보더라고요. 다행히 안쪽에 자리가 있어서 확인 후에 바로 자리 안내를 받을 수 있었어요. 구글맵에서 예약이 가능하니 예약하고 가는 게 나을 거에요.
오사카 야키니쿠 맛집 이타마에 야키니꾸 이치마사 메뉴 및 주문
다리에 엄청 피로감이 있었는데 좋은 자리로 배정 받아서 기분이 좋아졌어요.
알고 있는 짧은 일본어로 "칸코쿠고 메뉴 아리마스까?" 여쭤보니 한국어 메뉴판을 가져다주셨어요. 아주 친절하게 한국어로 표기가 되어 있어서 한국인 종업원이 있는 게 아닌가 의심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메뉴가 한국 고깃집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많더라고요. 아주 편하게 주문을 할 수 있었어요. 메뉴판을 가져다주시면서 따뜻한 물수건도 함께 가져다주셨어요.
저희는 소금꽃우설, 생갈비살, 소대창, 밥(中), 그리고 아내가 먹고 싶어 한 미역국을 주문했고, 음료는 산토리하이볼과 생맥주(中)를 시켰어요.
후기
먼저 대을 찍어먹는 소스와 음료부터 가져다주셨어요.
한국어 번역기로 꽃우설은 레몬에 찍어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아마 특유의 향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드디어 기다리던 고기가 나왔어요. 꽃우설은 칼집이 나 있었는데, 일반적으로 먹었던 얇은 우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어요. 먼저 기름 덩어리로 기름칠을 해주고 고기를 올렸어요. 화로를 연기흡입구가 둘러싸고 있어서 연기가 위로 1도 안 올라오더라고요.
조금씩 올려서 구웠어요. 불판이 안타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꽃우설을 소금과 레몬에 찍어서 먹으면 정말 입에서 살살 녹아요. 또 가고 싶네요. 다른데선 고기에 양념이 되어 있던 거 같은데 이곳은 생고기로 나와서 더 좋았어요.
함께 주문한 밥과 미역국도 나왔어요. 아내가 미역국을 먹어보더니 정말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뭔가 떡국 같기도 하면서 대기업의 맛이 나는 거 같았어요. 양은 적었지만 밥과 함께 먹기 좋더라고요.
굽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갑자기 갈빗살을 서비스로 가져다주시더라고요. 우리가 많이 시켰나? 했지만, 일단 개이득이니 좋았어요.
양념이 되어 있던 대창은 아무래도 양념이 되어 있지 않은 소고기의 맛을 흐릴 거 같아 나중에 구워서 먹었어요. 대창도 소스와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양념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한국에서 먹는 대창보다는 덜 느끼한 맛이었어요.
고기를 더 먹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느끼할 것 같아서 처음 시킨 것만 먹고 마무리했어요.
7,690엔이 나왔어요. 둘이서 맛있게 먹고 이 정도 금액이면 괜찮은 거 같아요. 배도 적당히 불렀고요. 이곳 종업원들이 정말 친절하게 응대를 잘해줘서 기분이 더 좋았어요. 계산하고 나가는데 번역기로 인사도 해주시고 밖에 까지 나와서 배웅을 해주셔서 감동했네요.
야키니꾸는 오사카에서 먹은 것 중에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맛있었고, 이타마에 야키니꾸 이치마사는 기억에 남는 식당이었어요.
다음에 오사카를 또 가게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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