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시 성수에 가야 할 이유 대체불가한 당신의 이야기 NONFUNG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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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시 성수에 가야 할 이유 대체불가한 당신의 이야기 NONFUNGIBLE

by 지애롭게 2024.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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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에 보고 왔다가 너무너무 좋았던 전시가

다시 진행한다고 해서 공유해드려요 :)

 

 

 

성수동에 있는 베이직스튜디오라는 곳에서

배우 류덕환님이 이끄는 예술프로젝트,

에틱(ETIK)의 전시 'NONFUNGIBLE : 대체불가한 당신의 이야기'

를 올해 2월에 봤던 후기에요!

 

 

 

배우 천우희, 지창욱, 류승룡, 박정민 이렇게

총 4명의 배우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그 배우들의 고민과 생각들을

들을 수 있고 그 내용들을 기반으로 배우들답게 본인이 오브제가 되어 만든

영상 결과물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답니다.

 

'기록에 대한 중요성과 붐은 여전히 불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오래전부터 '기록에 대한 것들을 텍스트로,

사진으로 꾸준히 기록을 해오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최근에 텍스트와 사진을 뛰어넘어 더 다양하고 고퀄의 기록들이 늘어났죠.

 

개인적으로는 특히 코로나로 인해 집콕시간이 늘어가며

기록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겼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런거 보면 세상을 오타쿠들이 바꾼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오래전부터 '남다른 기록법'으로 성실하게 걸어오신

일반인 유튜브들 중에서도 크게 성공하신 분들도 생기고요.

제가 좋아하는 예진문, 이연님 같은 분들 말이죠.

이 전시도 그렇게 나온 또 다른 줄기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천우희 배우

전시 순서의 첫번째는 천우희 배우님이었어요.

인터뷰 내용을 듣는데 누구랑 친하냐 등의 사적인 내용이

도대체 왜 궁금한지 모르겠다며

내가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자기랑은 친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

참 답하기 어렵다고 그런 질문 자체가 이상하다는 그녀였어요.

그런 사람들이 신기하다는 말에 뭔가

저랑 생각이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웃음이 나더라고요.

그치만 배우니까 신비로운 면이 있으니

사람들이 그 배우의 사소한 것들이 궁금해서

물어볼 수는 있겠다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사람을 점수로 매기는 것이 싫다'라는 그녀는

본인 몸 곳곳에 점수를 적고 나중엔 다 지우시는 영상이 있었는데요.

배우들은 손, 어깨, 목선, 인중 등 모든 곳들이 다 카메라에 잡히고

대중들에게 보여지니까 몸의 부위별로 디테일하게 점수를 적어놓은 게

참 배우답게 풀어낸 영상이다 생각했어요.

 

 

지창욱 배우

 

두번째는 지창욱 배우님이었어요.

지창욱 배우님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 중 한분이랍니다.

눈빛으로 하는 연기를 잘하시는 것 같아서 좋아해요.

이 분은 이날 진짜로 본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매니저도 없이

머리도 감지 않고 왔다는데 영상 속 모습은 그런 느낌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안씻은 비주얼이 이정도는 되야 배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딥페이크 기술로 정말 감쪽같이 그 사람인 것처럼

나오는 영상들 많잖아요. 목소리도요.

지창욱 배우님은 처음엔 정말 좋은 기술이다 생각했다가도

그것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은 있다고 하셨어요.

그렇지만 사람들은 진짜를 보고 싶어할거다라는 생각이시라고 하셨어요.

그게 인간의 본능이라고 생각하신데요.

'진짜는 진짜니까'

 

류승룡 배우

 

세번째는 류승룡 배우님이셨어요.

이 분은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단단하고 자기만의 철학이 짙으신 분인게 느껴졌어요.

로내시간 무명으로 다져진 내공이 장난이 아니시더라고요.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한 사람들은 말하고 쓴 글들을 보면 느껴지잖아요.

생각을 깊이, 많이 하는게 안 좋다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전 그 생각의 질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이런 분들을 보면 가슴깊은 곳에서부터

멋짐의 희열을 느끼곤 한답니다.

'아 나도 저런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라면서요.

 

 

박정민 배우

 

대망의 마지막 네번째는 박정민 배우님이셨어요.

배우 박정민님의 인터뷰를 보는내내 삐쭉빼쭉 날선 모습이

꼭 저의 20대 초반때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요.

아니 모두의 반항기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ㅋㅋㅋ

 

전 희극도 좋아하지만 인간의 어두운 내면 깊은 곳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비극도 참 좋아해요.

그런 걸 보면 뭔가 속이 시원하다 해야하나,

그래서 20대 중반까지 그런 극들을 찾아서 보면서

혼자 무릎을 탁치고 감탄하며 보낸 시간들도 꽤 있었으니까요.

 

 

 

 

가끔씩 어떤 책이나 글에서 날선 느낌을 받거나

그런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말하는 사람을 마주할 때가 있죠.

개인적으로 그런 사람들을 가까이하고 싶지 않긴 한데

그 중 그게 정확히 뭐라고 지칭하긴 애매한데

아주 미묘하게 뭔가가 더 있어서 부정적이지만

흥미롭고 매력적이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어요.

박정민 배우가 그런 의미로 참 매력적이게 느껴졌어요.

이분 책도 읽어볼까봐요.

 

 

 

체험존

 

전시 마지막에는 각 배우들에게

남길 수 있는 방명록과 인터뷰 형식의 질문이 적혀있는

메모지에 답을 하여 벽에 붙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실제로 배우들이 앉아 인터뷰를 진행했던

르동일 작가의 에틱의자에 앉아 실제 인터뷰를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존도

준비되어 있으니 꼭 한번 해보세요!

실제로 인터뷰가 진행되고 두가지 정도 질문과 답을 하며

찍은 영상을 큐알코드로 해서 다운받아서 소장할 수 있더라고요.

요즘 MZ들이 좋아할만한 체험이죠? 꼭 해보세요!

 

일반인이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한다면

지나다니면서 뉴스 인터뷰정도가 다 잖아요.

그것도 진짜 일생에 있을까 말까 하는 일이죠.

게다가 심오한 질문들을 받는 인터뷰라

특히 더 경험할 수 없는 일인데 이 전시를 통해서 해볼 수 있어

꽤 값진 경험을 하고 돌아왔어요.

 

*티켓 예매시 페이지 내에서

옵션으로 제공되는 '인터뷰 참여' 옵션을 선택을 통해

사전 예약으로 선착순으로 진행 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표면적인 것들에 느낀점만 간단히 적는다고 적었는데요.

실제로 전시를 보고 난 후에 다음날까지도 심오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전시였답니다.

오랜만에 정말 좋은 전시를 보고 온 느낌이었어요.

 

 

굿즈

 

굿즈는 사진, 포스터, 영상CD도 판매했었는데

이번에도 판매하실지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그리고 배우들이 앉아서 인터뷰를 진행했던 그 의자!

키링도 있는데 이게 진짜 유니크해서..ㅋㅋ 갖고 싶긴 했으나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 아쉬웠어요...무튼 가셔서 한번 둘러보세요 :)

 

 

 

예매 & 전시정보

 

제가 본거는 올해 2월이었는데

돌아오는 8월 9일부터 25일까지 약 2주간 다시 전시를 하신다고해요!

시간 되시는 분들은 꼭 한번 가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전시일정

2024. 08. 09(금) - 08. 25 (일)

 

운영시간

오전 11시 - 오후 8시

(입장 및 매표소 마감 : 오후 7시)

 

위치

앤더슨씨 성수 1F - 4F

 

 

 

[NONFUNGIBLE : 대체불가] 얼리버드 티켓 : ETIK.ARCHIVE

[ETIK.ARCHIVE] NonFungible ETIK

smartst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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