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야코지마에서 두 번째로 머문 숙소는 남쪽 시기라 리조트 지역에 있는 핫 크로스 포인트 산타모니카였어요. 이무갸 마린가든과 시기라 비치, 오션 스카이 리프트 등을 둘러보기에 위치가 잘 맞아 선택했죠.
예약할 때는 자세한 후기가 많지 않아 조금 망설였는데요. 직접 묵어 보니 넉넉한 객실과 수영장·사우나, 직원들의 세심한 응대가 기억에 남았어요. 저희가 예약한 코랄 트윈룸부터 이용한 시설까지 차례로 소개해 볼게요.
숙소 기본정보
조식 포함 2박, 실제 예약 금액은 얼마였을까?
저희가 예약한 객실은 코랄 트윈룸 아웃도어뷰였어요. 성인 2명 기준으로 조식이 포함된 2박 예약이었고, 현장에서 현금으로 결제한 금액은 30,980엔이었어요. 당시 환전 기준으로 적어 둔 원화 금액은 269,662원으로, 1박당 약 13만 원대 중반에 이용한 셈이에요.
이 금액은 저희가 묵었던 때의 금액이지 지금의 판매 요금은 아니에요. 예약 시점, 객실 타입, 조식 포함 여부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수 있어요.
미야코지마 남부 여행에 편했던 위치와 주차

호텔은 미야코지마 남쪽에 있어요. 저희는 쿠리마대교, 이무갸 마린가든, 시기라 비치와 오션 스카이 리프트를 둘러볼 계획이라 이곳을 두 번째 숙소로 잡았어요. 관광을 마치고 돌아와 쉬기에도 동선이 잘 맞았어요.

미야코공항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이고, 저희가 갔을 때는 호텔 앞 주차장이 꽤 넓었어요. 근처 기념품 매장 쪽에도 주차 공간이 있어 주차 때문에 불편했던 기억은 없어요. 공식 안내에도 숙박객용 무료 주차장이 소개되어 있어요.
렌터카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공항과 리조트 이동편을 확인해 보세요. 공식 안내에 따르면 미야코공항에서 호텔로 가는 무료 셔틀은 운영되고 있지만, 시모지시마공항과 리조트 사이 무료 셔틀은 2026년 10월 31일로 운행이 종료됐어요. 예전 후기의 셔틀 정보와 구분해서 봐야 해요.
체크인하며 받은 안내와 투숙객 혜택


체크인할 때는 한국어를 잘하는 일본인 직원분이 계셨어요. 시설 위치부터 리조트 혜택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첫날부터 인상이 좋았어요. 당시에는 시기라 비치 주차권과 리프트 이용권, 식당·기념품샵 할인 안내도 받았어요.
안내받은 혜택은 시기라 세븐마일즈 앱과 연계되어 있었어요. 다만 무료 이용권이나 할인권은 시기·객실 플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지금 예약한다면 체크인할 때 실제 제공되는 항목을 확인하는 게 좋아요.
그때 받은 설명에는 자전거 대여(3시간 2,200엔, 6시간 3,300엔)와 조식 시간, 세탁실 위치, 수영장 이용 규칙도 있었어요. 자전거 요금은 당시 안내 금액이며 현재 요금과 다를 수 있어요.
코랄 트윈룸 아웃도어뷰, 생각보다 넉넉했던 객실

저희 객실은 5층 526호였어요. 코랄 트윈룸 아웃도어뷰라는 이름 때문에 바다를 정면으로 볼 거라고 기대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앞쪽에 주차장이 있고 그 너머로 바다가 보였어요. 이 전망은 호실과 방향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침대는 단단한 편이었고 침대 머리맡에 충전 포트가 있어 편했어요. 객실 안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간단한 음식을 먹기 좋았고, 침대 앞 공간이 넉넉해서 28인치 캐리어 두 개를 펼쳐 놓고도 지나다닐 수 있었어요.


옷걸이와 탈취제, 전기포트, 컵, 금고, 냉장고, 모기 퇴치기 같은 기본 비품도 갖춰져 있었어요. 테라스는 없었지만 객실에서 쉬거나 짐을 정리할 때 크게 답답하지 않았던 점이 좋았어요.

5층 비상구 쪽에서 수영장과 바다가 보이는 방향도 살펴봤어요. 그쪽 객실 전망이 좋아 보이더라고요. 다음에 다시 간다면 바다 쪽으로 보이는 객실을 골라 보고 싶어요.
화장실과 욕실이 분리된 구조도 마음에 들었어요


화장실과 욕실이 문으로 나뉘어 있었어요. 욕조가 있어서 물놀이를 마치고 씻기도 좋았고, 여행 중 간단한 빨래를 하기에도 편했어요. 드라이어와 기본 어메니티도 구비되어 있었어요.

저희는 머무는 동안 별도로 객실 청소를 요청하지 않았어요. 당시에는 사용한 수건과 쓰레기를 오전 11시 전까지 복도에 내놓으면 수거하고 새 수건과 물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안내받았어요. 객실에 직원이 들어오지 않는 점도 저희에게는 편했어요.
수영장과 사우나, 이 숙소가 더 좋았던 이유


레스토랑과 세탁실을 지나 밖으로 나가면 야외 수영장이 나와요. 수영장 크기도 꽤 넉넉했고 선베드가 열두 개 정도 있었어요. 물놀이뿐 아니라 가만히 누워 쉬기에도 좋은 공간이었어요.


수심은 약 1.2m로 안내되어 있어 어린아이와 함께라면 주의가 필요해요. 수영장 옆에는 자쿠지와 사우나도 있어요. 사우나는 수영복을 입고 이용해야 했고, 실제로 수영한 뒤 들어가니 피로가 한결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미야코지마 하루 일정을 마치고 A COOP UENO에 들러 먹거리를 사고, 마트 주차장에 있는 PIZZA-LA 트럭에서 피자도 사 왔어요. 피자는 한국보다 비싸게 느껴졌지만 맛은 괜찮았어요. 선베드에서 피자와 오리온 맥주를 먹으며 쉬던 시간이 특히 좋았어요. 당시에는 선베드에서 외부 음식을 먹을 수 있었지만, 음식물을 풀 안으로 가져가면 안 된다고 안내받았어요.
제가 묵을 때 받은 수영장 운영 안내는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였어요. 이후 안내가 변경될 수 있으며, 최근 숙소 안내에는 오전 7시부터 밤 9시까지로 소개돼 있어요. 이용 전에는 해당 날짜의 운영시간과 수영복·수건 규정을 확인해 주세요.
세탁실부터 망고 손질까지, 기억에 남은 서비스


1층 레스토랑을 지나면 세탁실과 제빙기, 자동판매기, 전자레인지가 모여 있는 공간이 있어요. 더운 곳에서 여행하다 보면 세탁기와 얼음이 정말 유용한데, 시설이 한곳에 모여 있어 이용하기 편했어요.


로비에는 ATM과 셔틀버스 시간표가 있었고, 음료를 살 수 있는 코너도 있었어요. 조식 레스토랑 앞에는 커피를 가져갈 수 있게 준비해 둔 공간도 있었어요. 흡연실은 1층 엘리베이터 앞쪽에 따로 있었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망고를 손질해 주셨던 일이에요. 마트에서 망고를 샀는데 과도를 구할 수 없어 프런트에 칼을 빌릴 수 있는지 물었거든요. 직원분이 칼 대여는 어렵지만 직접 잘라 객실로 가져다주시겠다고 하셨어요. 잠시 뒤 정말 예쁘게 손질된 망고가 도착했어요. 이런 작은 배려가 다시 머물고 싶다는 마음을 만들었어요.
조식과 식당 예약, 미리 알아두면 좋을 점
저희는 2박 모두 조식 포함으로 예약했고, 1층 레스토랑에서 아침을 먹었어요. 조식은 입맛에 제법 잘 맞았어요. 당시 안내받은 시간은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였고, 입장할 때 조식권을 챙겼어요.
주변 리조트 식당은 선택지가 여러 곳 있었지만, 저희가 가려고 알아봤을 때는 미리 예약해야 하는 곳이 많았어요. 예약 가능한 시간도 많지 않아서 저녁은 주로 마트에서 장을 봐 객실이나 수영장 쪽에서 먹었어요. 리조트 식당에서 저녁을 먹을 계획이라면 일정이 정해졌을 때 예약 조건을 확인해 두는 편이 좋아요.
조식 메뉴와 이틀 동안 먹은 음식은 따로 사진을 모아 자세하게 정리해 두었어요. 이 글에서는 호텔 전체 이용 경험에 집중할게요.
다시 묵을 마음이 생긴 이유와 추천 대상
미야코지마에 도착해 처음 머물렀던 호텔 로커스와 비교하면, 산타모니카는 객실과 욕실이 더 넓게 느껴졌어요. 욕조가 있는 점, 잘 관리된 수영장과 사우나, 입맛에 맞았던 조식도 만족스러웠지만 무엇보다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가 오래 기억에 남아요.
대신 저희가 묵었던 아웃도어뷰 객실은 바다가 정면으로 펼쳐지는 타입이 아니었어요. 주변 식당을 자유롭게 이용하려면 사전 예약이 필요할 수 있고요. 바다 전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객실 전망 조건을 예약 화면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게 좋겠어요.
남부 관광지를 둘러볼 일정이 있고, 넉넉한 객실에서 쉬면서 수영장과 사우나까지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특히 잘 맞는 숙소라고 생각해요. 후기가 적어 고민했던 곳이었지만 저희 부부에게는 다시 와 보고 싶은 호텔로 남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