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에서 혼자 4박 5일을 보낼 숙소를 고를 때는 객실만큼이나 이동하기 편한 위치와 하루를 마무리할 공간이 중요하더라고요. 제가 묵었던 도미 인 프리미엄 고덴마초는 그 두 가지가 특히 마음에 남은 호텔이에요.
고덴마초역이 바로 가까웠고, 일정이 끝나면 11층 대욕장에서 느긋하게 쉬는 게 매일의 작은 즐거움이었어요. 실제로 결제한 금액부터 603호 객실, 셀프 체크인·체크아웃, 무료 라멘까지 제가 이용했던 순서대로 소개할게요.
도미 인 프리미엄 고덴마초 기본정보
- 숙소
- 도미 인 프리미엄 고덴마초
- 주소
- 〒103-0001 東京都中央区日本橋小伝馬町2-3
- 교통
- 도쿄 메트로 히비야선 고덴마초역 3번 출구에서 도보 약 20초
- 체크인 · 체크아웃
- 15:00 · 11:00
- 대욕장
- 11층, 15:00~다음 날 10:00 (사우나 01:00~05:00 중단)
- 무료 야식
- 2층 레스토랑, 요나키 소바 21:30~23:00
- 주차
- 호텔 전용 주차장 없음
혼자 묵은 더블룸, 4박 숙박비는 얼마였을까?
예약은 아고다에서 했고, 혼자 사용하는 더블룸으로 평일 4박을 잡았어요. 당시 예약금액은 66,600엔, 현장에서 카드로 결제한 원화 금액은 626,673원이었어요. 이후 캐시백 리워드를 반영한 최종 부담액은 626,129원이었네요.
이 금액은 제가 예약했던 날짜와 1인 투숙 조건의 실제 지출이에요. 같은 더블룸이라도 여행 시기나 투숙 인원, 취소 조건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 있으니 현재 객실가와는 구분해서 봐주세요.
고덴마초역에서 가까운 위치와 셀프 체크인

도미 인 프리미엄 고덴마초는 도쿄 메트로 히비야선 고덴마초역 3번 출구 바로 근처에 있어요. 짐을 들고 이동하는 날에도 역에서 호텔까지 오래 걸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 편했습니다.
도미 인 프리미엄 고덴마초에 도착했을 때는 미리 신청해 둔 굿럭 짐이동 서비스 덕분에 캐리어가 먼저 와 있었어요. 로비에 들어가니 체크인용 키오스크가 있어서 안내에 따라 직접 진행했습니다.


키오스크 화면에서 한국어를 선택하고 체크인을 누른 다음, 예약을 검색 할 방법을 고르면 돼요. 저는 여러 검색 방법 가운데 여권을 이용하는 쪽을 선택했어요.

여권을 단말기에 인식시키면 다음 안내로 넘어갑니다. 이어서 예약 정보를 확인하고 화면에 표시된 절차에 따라 결제를 진행했어요. 완료하고 나면 객실 키를 받을 수 있어요.
603호 더블룸은 혼자 사용하기에 어땠을까?


배정받은 객실은 603호였어요. 더블베드와 작은 책상이 있는 아담한 방이었는데, 혼자 지내기에는 너무 답답하지도 불필요하게 넓지도 않았어요. 둘이 머문다면 짐을 펼쳐 놓을 공간은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아요.


입구 쪽에는 미니 냉장고와 세면대가 있고, 별도로 작은 욕실이 자리해 있어요. 객실 욕실은 간단히 씻을 때 충분했지만, 저는 위층에 대욕장이 있어 객실 샤워 시설을 자주 쓰지는 않았어요.


침대 맞은편에는 책상과 TV가 있고, 아래 바구니에는 수건과 생활복이 들어 있었어요. 생활복으로 갈아입고 호텔 안을 다닐 수 있어서 대욕장에 올라갈 때도 편했답니다.

의외로 마음에 들었던 건 침대 머리맡에 조명 스위치가 모여 있다는 점이에요. 도쿄 곳곳을 돌아다닌 뒤 누워서 불을 끌 수 있다는 게 생각보다 편하더라고요.
객실 청소는 당시 이틀 간격으로 받았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지금도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는지는 확실하지 않아요. 숙박을 앞두었다면 객실 정비 안내를 따로 확인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11층 대욕장, 도미 인 프리미엄 호텔을 다시 고르고 싶은 이유

제가 도미 인 프리미엄 고덴마초를 특히 좋게 기억하는 이유는 11층 대욕장이에요. 온종일 걸은 날에도 객실에 짐을 내려놓고 생활복으로 갈아입은 다음 올라가면 됐어요. 수건은 객실에서 챙겨 갔습니다.

여탕은 입장할 때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했어요. 제가 받은 키 안내지에 필요한 정보가 적혀 있었고, 문 앞 번호키를 이용했습니다. 출입정보가 담긴 종이는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도록 잘 보관해 주세요.

안으로 들어가면 사물함과 세면 공간이 구분되어 있고 드라이어, 면봉 등 필요한 물품도 갖춰져 있었어요. 별도로 세탁 시설도 보여서 며칠 머무는 여행객에게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좋아했던 자리는 실내탕의 금속 봉이 있는 쪽이었어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근 채 목 뒤에 닿는 차가운 봉에 기대면, 오래 걸어 지친 몸이 풀리는 기분이 정말 좋았거든요. 4박 내내 일정을 마친 뒤 이 자리를 찾았어요.

옆쪽에는 바깥 공기를 느낄 수 있는 탕 공간도 있어요. 실내탕과 분위기가 달라 번갈아 이용하는 재미가 있었고, 차가운 공기를 쐬며 몸을 담글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우나는 제가 보기에는 두 사람이 이용하면 적당할 정도로 아담했어요. 사우나 가까이에는 차가운 물을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있어 몸을 식히기에도 좋았고요.


씻는 공간도 제법 인상적이었어요. 앉아서 샤워할 수 있는 자리와 여러 목욕용품이 마련돼 있었고, 제가 처음 사용해 본 리파(ReFa) 샤워기의 물줄기 감촉도 마음에 들었어요. 돌아와서 같은 샤워기를 찾아봤을 만큼 기억에 남았답니다.

목욕을 끝내고 나올 때 창밖으로 스카이트리가 보였어요. 대욕장에서 개운하게 씻고 그 풍경을 본 다음 방으로 내려오던 저녁 시간이 지금도 생각나요.
도미 인 프리미엄 고덴마초의 대욕장은 공식 안내상 오후 3시부터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지만, 사우나는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운영을 쉬어요. 도미 인 프리미엄 고덴마초 공식 정책에는 문신·타투가 있는 경우 대욕장 입장을 제한한다고 적혀 있으니 해당되는 분은 예약 전에 이용 규정을 꼭 확인하세요.
목욕 후 아이스크림과 안마의자까지


대욕장 입구 근처 냉동고에는 목욕 후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 준비돼 있었어요. 저는 씻고 나와 하나를 들고 방으로 내려가곤 했는데, 별것 아닌 이 시간이 참 행복했어요. 공식 안내상 아이스크림은 오후 3시부터 새벽 1시까지 제공해요.

대욕장 근처에는 안마의자도 있었어요. 쉬어 갈 곳이 있다는 점도 좋았지만, 여행 일정 후에 대욕장과 이런 휴식 공간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공식 서비스 안내에는 아침 5시부터 10시까지 유산균 음료도 제공한다고 나와 있어요. 제가 즐긴 아이스크림과는 시간대가 다르니 아침에 대욕장을 이용한다면 이 서비스도 확인해 보세요.
밤 9시 30분, 무료 요나키 소바 한 그릇

늦은 저녁에 허기가 지면 2층 레스토랑으로 내려갔어요. 이곳에서는 투숙객에게 요나키 소바라고 부르는 간장 라멘을 무료로 제공해요. 운영시간은 매일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예요.

저는 일본 라멘의 진한 맛을 늘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여기서 먹은 라멘은 국물이 담백한 간장 베이스라 맛있게 먹었어요. 밖에서 저녁을 간단히 해결한 날에도 부담 없이 한 그릇 먹기 좋았답니다.

레스토랑 한쪽에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있었어요. 늦은 밤 라멘을 먹고, 대욕장에서 씻고, 방에 돌아와 쉬는 식으로 보낸 시간이 제 도쿄 혼자여행을 꽤 편안하게 만들어줬어요.
호텔은 2층에서 조식도 운영한다고 안내하지만, 저는 조식을 이용하지 않고, 도쿄의 다른 미식을 즐겼어요. 조식 메뉴와 이용 조건은 호텔 공식 안내에서 별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셀프 체크아웃은 객실 카드키만 준비하면 돼요


돌아가는 날에도 1층 로비의 키오스크를 이용했어요. 체크인 때 사용했던 기기에서 체크아웃을 누르고, 안내에 따라 객실 카드키를 투입하면 됩니다.

기기에서 완료 화면이 나오면 셀프 체크아웃 절차가 끝나요. 직원과 길게 대화할 필요 없이 마무리할 수 있어 저처럼 혼자 다니는 여행객에게 편했습니다.
이런 도쿄 여행에 추천하고 싶어요
도미 인 프리미엄 고덴마초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역 가까운 위치, 혼자 쓰기에 적당했던 더블룸, 그리고 저녁마다 이용한 대욕장이었어요. 무료 라멘과 목욕 후 아이스크림까지 더해지니 숙소에 돌아오는 시간도 여행의 일부처럼 느껴졌고요.
반면 객실이 널찍한 편은 아니고, 사우나는 규모가 작은 편이었어요. 대욕장을 이용하기 어려운 분이라면 이 도미 인 프리미엄 고덴마초의 장점이 덜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객실 타입과 투숙 인원에 따른 공간 차이, 이용 제한 규정을 함께 보고 결정하는 게 좋겠어요.
혼자 4박 5일 묵으며 매일 같은 동선으로 도미 인 프리미엄 고덴마초에 돌아왔던 기억이 좋아서, 다음 도쿄 여행에서도 다시 고려하고 싶은 곳이에요. 주변에서 혼자 먹기 좋은 식당이나 도쿄의 전체 여행 동선이 궁금하다면 아래 두 글도 참고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