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의 마지막은 충남 태안에 있는 캠핑드림 캠핑장에 다녀왔어요. 2022년에는 지난 4월말 더빌리지 캠핑장을 시작으로 영월 자연이랑캠핑장, 황매산미리내파크오토캠핑장, 봉화별캠핑장, 제주캠핑스토리 캠핑장, 휘게포레스트, 매향오토캠핑장, 캠핑느루, 어은돌최고캠핑장, 포레스트캐빈&캠프, 산정호수 돌고래캠핑장 등 총 11곳에서 캠핑을 했었네요.
원래는 가을쯤 가고 싶었지만, 사이트 내에 허브쉘터와 판테온m의 도킹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고 포기했었는데, 레트로스카페 다른분께서 도킹해서 다녀온 후기를 보고 희망이 생겼었죠.
그러다가 스피어헤드를 사게 되면서 마음 편히 다녀왔어요.
위치 및 찾아가는 법
주소 :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용신리 638
집에서 태안이 은근히 먼 거리인데 캠핑드림 캠핑장은 태안초입에 있어서 그나마 가까운 편이었어요. 가는 길에 태안시내에 있는 현대옥 태안점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갔어요.
티맵으로 주소를 찍고 왔는데 들어가는 입구보다 더 가라고 안내를 해주더라고요. 왼쪽 사진에 나와 있는 곳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막혀있어서 돌아 나올 수 밖에 없었어요. 오른쪽 사진과 같은 깃발이 있는 쪽으로 진입을 하는 게 편할거에요.
캠핑드림 캠핑장 체크인
입실 전날 받은 문자에 안내가 상세히 나와있어요.
예약 : 땡큐캠핑
입실 14:00 / 퇴실 11:30(조기 입/퇴실 가능 : 추가요금)
반려견 동반 가능
분실위험으로 택배x
매점은 동절기에 18시까지만 운영
저희가 갔을 땐 평일이라서 그런지 17시까지만 운영했어요.
입구로 진입해서 오른쪽이 관리동이에요. 관리동 앞에서 차를 세우면 캠장님에게 쓰레기 및 분리수거 봉투를 수령해서 사이트로 이동하면 돼요.
캠핑드림 캠핑장 사이트 소개
H존을 제외하고 전부 바다를 바라보고 있어요. A존의 크기가 15x8m로 웬만한 텐트는 다 피칭이 가능하겠네요.
A존은 텐트 뒤편으로 차를 주차하기 때문에 B존 시야를 가릴 수밖에 없어요. 그만큼 A존의 금액이 더 비싼 편이에요. A존의 예약이 없다면 B존에서도 바다를 바라볼 수 있어요.
원래 A존은 잔디사이트였으나, 우천 시 텐트의 오염 등의 이슈가 있었던 거 같아요. 최근에 파쇄석으로 전부 변경을 했는데, 푹신푹신한 파쇄석은 처음 느껴봤어요. 파쇄석의 입자가 작아서 그런지 그라운드시트에 신발을 벗고 돌아다녀도 아픈 느낌이 전혀 안나더라고요. 파쇄석 상태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A존 파쇄석이 깔려 있는 부분의 사이즈를 재봤을 때 9.7x6.4m 정도 됐어요. 앞에 잔디가 있는 부분은 3m 정도로 잔디에 있는 장판돌에 화로대를 올려놓고 불멍을 즐길 수 있어요.
A존은 서해바다뷰에요. 그중 A1, A2, A3, A9의 경우 사진과 같이 앞에 나무가 있어 시야를 조금은 방해를 해요.
바다풍경은 충분히 멋지지만, 낙조를 볼 수 없어서 아쉽긴 했어요. 해가 캠핑장에서 바다를 바라봤을 때 오른쪽으로 넘어가서 해가 지는 모습은 보기 어려웠어요.
F존과 G존은 추가요금을 지불하면 텐트 두동을 피칭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이나 지인끼리 오면 좋을 거 같아요.
캠핑드림 캠핑장 편의시설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 매점, 분리수거장
개수장에는 공용냉장고와 전자레인지가 있어요. 낮은 개수대와 높은 개수대가 별도로 있는 캠핑장은 처음 본 것 같아요. 주방세제는 별도로 비치되어 있지 않아요.
규모가 규모인지라 화장실에 소변, 대변기의 수도 넉넉히 있어서 붐비지 않았어요.
샤워장은 아침 7시부터 10시 30분까지 사용이 가능해요. 전용 슬리퍼와 드라이기가 비치되어 있고 샤워기는 총 8개가 있어요.
그야말로 매점은 웬만한 마트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다양한 품목이 가득했어요. 캠퍼들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잘 갖춰놨더라고요. 폭주도 판매를 하는데 해변에서 폭죽을 줄길 수 있어요. 다만 기분 탓일지 모르겠지만 비싸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설레임 2개와 새우깡을 샀는데 7,000원이 나오더라고요. 아마 매번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사 먹었어서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네요. 차로 5분 거리에 근흥농협하나로마트와 이마트 24도 있어서 원하는 물품이 없다면 그쪽으로 가도 괜찮을 것 같아요.
편의동을 바라보고 왼편으로 화로대 재버리는 곳, 화로대세척장, 분리수거장이 있어요.
캠핑드림 캠핑장 A12 사이트 및 전반적인 평가
바람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바람이 심하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주로 스노우피크 솔리드스테이크 20cm 팩을 사용했는데 너무 잘 박혀서 파쇄석에 파묻힐 정도였어요. 철수할 때도 팩을 빼는데 큰 무리는 없었어요.
A12 사이트는 편의시설과 멀어서 걱정했지만, 성인 남성 걸음으로 1분 정도면 화장실에 도착할 정도의 거리이기 때문에 크게 멀다고 느껴지지 않았어요. 3일 내내 A11 사이트와 B존이 예약이 되어 있지 않아 나름 프라이빗하게 지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밤에 캠핑장에 불이 꺼지면 하늘에 무수히 많은 별을 볼수 있어서 좋았어요.
전에 서해 다른 캠핑장가서도 느꼈던 거지만, 유난히 서해 쪽 캠핑장이 새떼가 지저귀는 소리가 많이 들리는 것 같더라고요. 이곳도 어쩔 수 없이 새떼 소리가 자주 났던 거 같아요.
매너타임 관리도 잘되고, 하루종일 캠핑장 돌아다니시는 남자캠장님께서 관리를 정말 열심히 하세요.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캠핑장이어서 그런지 시설이 매우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어요. 아이가 놀 수 있는 시설은 없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부부캠퍼들이 많더라고요.
아내는 만족스러웠다며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하네요.
A존의 경우 평일 1박 7만원, 주말 10만원으로 비싼 편이긴 하지만, 시설을 생각하면 그리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어차피 평일에 캠핑을 자주 다니기 때문에 가격만 그대로 유지해준다면 다음에 또 가고 싶은 캠핑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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