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나조스트 캠핑장에 다녀왔어요. 장호비치캠핑장, 휘게포레스트처럼 3대가 덕을 쌓아야 갈 수 있는 캠핑장이라고 소문이 나있는 곳이죠. 운 좋게 평일에 자리가 있어서 예약을 했어요.
나조스트 캠핑장 사이트, 편의시설, 계곡에 대해 상세하게 후기를 써보려고 해요.
나조스트 캠핑장 예약정보
나조스트 캠핑장은 캠핏을 통해 예약이 가능해요. 예약할 때 주의할 점은 예약 후 취소하면 무조건 취소수수료가 10%가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예약을 해야해요. 아마 예약선점 후 취소를 하는 사례가 많아서 그런것 같아요.
지인끼리 두사이트 예약이 불가능하고, 자녀는 2인까지 가능하지만, 다둥이일 경우 증빙서류 제출 시 J사이트에 한해 예약이 가능해요.
반려동물 입장이 불가하고 11월부터 3월까진 장박만 가능해요.
매너타임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9시 까지에요.
저희는 평일 3박 297,000원에 예약을 했어요. 7월이어서 성수기 요금이 적용된거 같아요. 저렴하진 않았지만 다녀오고 나니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좋았어요.
체크인
캠핑장 입구에는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차단기 앞에서 연락드리니 열어주셨어요. 체크인 시간은 오후 2시였는데 얼리체크인도 가능한 것 같았어요. 저희는 저녁 7시쯤 도착해서 얼리 체크인은 할 수 없었어요. 자세한 사항은 캠핑장에 물어보는 게 좋아요.
남자사장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고, 출입을 할 수 있게 차단기 리모컨을 주셨어요. 그리고 직접 사이트까지 안내를 해주셨어요. 저희는 원래 S4(노키즈커플존)을 예약했었는데 체크인 전 전화를 주셔서 J1사이트와 J5사이트로 변경이 가능하다고 추천해 주셨어요.
캠장님께서 다른 사이트를 추천해주신 이유는 비가 많이 와서 S4사이트가 계곡 소리로 인해 굉장히 시끄러울 수 있고 짐을 옮기는데 불편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
일단 도착해서 사이트를 확인하고 결정한다고 말씀을 드렸고, S4사이트와 J1사이트를 둘러보고 나서 J1사이트로 결정을 했어요.
아마 평일이고 비가 와서 취소한 사이트가 있어서 그랬던거 같아요.
나조스트 사이트 소개
나조스트는 S사이트와 J사이트 그리고 N사이트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눠져 있어요.
S1, S3, S4, S5사이트
S3~S5사이트는 관리동 앞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S3~S4사이트는 노키즈 커플존이고 S5사이트는 일반존이에요.
단차가 있어서 주차후 짐을 옮겨야 해요. S5 사이트는 S4~S5보단 사이트가 작은 느낌이었어요.
관리동에는 화장실 밖에 없어서 개수대나 샤워장까지는 거리가 꽤 있는편이에요.
S1사이트는 다른 S사이트와는 다르게 캠핑장 중앙쯤에 위치하고 있어요. 전체가 데크사이트로 되어 있고 두개 사이트를 하나로 합친 것처럼 크기가 굉장히 컸어요. 데크 옆에 주차가 가능해요.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계곡물소리가 앞쪽 사이트보단 작게 들릴 수 있어요.
N1~N6사이트
N1~N6 사이트는 나무숲으로 둘러 쌓여있는 느낌이에요. 짐을 옮기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어보여요. 특히 N2, N3 사이트는 가운데 끼어있기 때문에 더 힘들것 같아요. 그래도 N6와 잔디공원 사이에 사진속에 보이는 이동식 수레가 있더라구요. 저런 수레가 있는 곳을 처음봐서 그런지 놀랍더라구요.
J1~J16 사이트
J1사이트는 아래서 따로 리뷰할게요. J1~J10(J9는 없음)사이트는 계곡과 맞닿아 있는 사이트에요. 그래서 계곡물소리가 거슬릴 수 있어요. 실제로 비가 많이 온 날에는 계곡물 소리가 제법 크더라구요. 기본적으로 12X8M 크기라 굉장히 넒게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어요. J8사이트는 14X8M로 가장 커요. 그리고 J4(11X8M), J10(10X8M)로 약간 작지만 타 캠핑장에 비해선 굉장히 큰 편이에요.
J11~J16사이트는 뒷열이에요. 아무래도 뒷쪽에 편의시설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오가는 소리가 잘 들릴 수 있어요. 여기도 기본 12X8M이지만, J12(8X8M) / J16(16X8M)로 크기가 다른 사이트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J16사이트는 화장실 대각선 쪽에 위치하고 있지만 약간 프라이빗한 느낌이 있어요.
전반적으로 사이트가 넓고 강자갈 역시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어요. J1~J10사이트는 강자갈과 데크로 구성되어 있고 데크에는 계곡을 보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어요.
사이트에 나무가 중간에 위치하는 경우도 있는데 본인의 텐트와 타프를 잘 확인해서 예약을 하는 게 좋아요.
편의시설 소개
화장실
화장실은 J16사이트와 관리동 건물 S4사이트 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남자화장실은 대변보는 곳이 각 2개씩 총 4칸이었는데, 사람이 많은 주말에 경우 붐빌수도 있겠더라구요. 저희는 평일게 다녀온거라서 괜찮았어요.
개수대
개수대는 두군데 위치하고 있어요. J11사이트 뒤쪽 야외 개수대와 S1사이트 옆에 실내개수대가 있어요. 세제와 수세미도 있어서 편했어요. 개수대 잇는곳에 전자레인지도 함께 있어요.
석쇠와 화로 씻는 곳은 따로 되어 있어서 개수대에서 세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냉장고
냉장고는 야외 개수대 옆에 있어요. J6~J8, J10, J15~J16사이트는 실내개수대에 있는 냉장고를 사용하면 돼요. N1, N5, S3~S5사이트는 관리동에 있는 냉장고를 사용하면 돼요. 저희는 냉장고를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웬만한 건 개인 냉장고를 사용했지만, 수박을 시원하게 먹기 위해 사용했어요. 비록 한칸이긴 하지만 수박한통 넣을만한 크기는 되더라구요.
샤워장
샤워장 건물 앞에는 간이 세면시설이 있어서 간단한 세수나 양치는 이곳에서 할 수 있어요. 남/여 샤워장의 구조는 비슷한거 같아요. 편백나무가 있어서 마치 목욕탕에 온 느낌이 들었어요. 선풍기, 드라이기, 면봉, 빗, 짤순이 등 웬만한 목욕탕과 같은 물품들이 비치되어 있었어요.
분리수거장
분리수거장은 야외개수대 옆에 있어요. 분리수거는 병, 종이, 플라스틱, 캔, 비닐 등으로 분류되어 있어요.
해먹대여
나조스트는 사이트마다 해먹거치대가 있어요. 날씨가 좋지 않아 해먹을 사용안하다가 마지막날 날씨가 좋아서 관리동에 가서 해먹을 대여했어요. 처음에는 불안했지만, 정말 잠이 솔솔와서 꿀잠을 잤네요. 아내도 해먹에 누워보더니 정말 편하다며 좋아했어요. 해먹에 누워 있으면 오른쪽 사진과 같은 풍광을 볼 수 있어요. 나무가 우거져서 햇빛에 영향도 받지 않았어요.
매점
나조스트는 매점을 운영하고 있지 않아요. 관리동 한켠에 장작이 쌓여있는걸로 봐선 장작은 판매하는 것 같았어요.
김삿갓계곡
첫날 도착했을땐 그전에 비가 많이 와서 계곡을이 굉장히 무서울 정도로 많이 불어나있더라구요. 있는동안 다행이 비가 안오면서 N사이트 앞쪽으로 왼쪽 사진처럼 제법 잔잔한 계곡물이 만들어졌어요.
S사이트와 N사이트는 계곡으로 이어지는 전용 계단이 있어요. J사이트도 중간중간에 계곡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어요. 구명조끼가 비치되어 있었고 바람넣는 컴프레셔는 N1사이트 앞에 있어요.
더운날이었지만 물은 차더라구요. 다행히 물이 많이 빠져서 수심이 그리 깊진 않았어요. 스노클링을 하고 싶었지만 장비를 챙겨오지 않아 못했어요. 나조스트캠핑장은 카누가 시그니처인데 7~8월에는 물놀이 사고 위험으로 인해 카누를 탈 수 없더라구요.
나조스트 캠핑장 J1사이트 후기
처음 S4사이트를 봤을 땐 프라이빗한 건 있었지만 약간 답답한 느낌을 받아서 J1사이트로 바꾸게 되었어요. 화장실이 약간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뒤편으로 개수대와 냉장고가 있어서 음식을 해먹고 치우기엔 편했어요. 계곡을 바라보고 허브쉘터와 M타프를 일렬로 피칭하기엔 짧아서 허브쉘터와 M타프를 각각 피칭했어요.
데크 난간에 설치되어 있는 테이블이 상당히 유용했어요. 그곳에 앉아 커피도 마시고 후식도 먹으면서 도란도란 얘기하기 좋았어요.
나무가 울창해서 그늘이 잘 만들어져서 더운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덥진 않았어요. 계곡과 가깝다 보니 소리가 꽤 크게 들렸지만, 저희는 잘 때 귀마개를 하고 자기 때문에 괜찮았어요. 아내는 오히려 계곡물 소리가 잠을 더 잘 들게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캠핑장이 마음에 들어 둘째날 다시 J1사이트를 3박 4일 예약했어요. 이미 웬만한 날짜는 예약이 다 돼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나조스트에 단풍을 즐겨보고자 장박시즌 바로 직전으로 예약을 했어요. 화장실과 가까운 J6사이트와 고민을 했지만, 사장님의 추천으로 J1사이트로 확정했어요.
전에도 나조스트를 예약해볼까 했지만 사진으로만 봤을 땐 그닥 매력을 느끼지 못했었거든요. 왜 나조스트를 3대가 덕을 쌓아야 갈 수 있는 캠핑장이라고 하는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어요. 그냥 오래된 유명한 캠핑장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다녀오고 나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어요.
관리가 정말 잘 되어 있었어요. 편의시설과 조경 등이 좋았고, 강자갈도 깨끗했어요. 특히 시설들이 캠퍼들을 위해서 정말 하나하나 신경을 썼다는걸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여름에는 깨끗한 김삿갓계곡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저희가 애정하는 캠핑장목록에 한군데 더 추가가 됐네요.
휘게포레스트 캠핑장 모든게 완벽했던 7성급 캠핑장
휘게는 편안함, 따뜻함, 아늑함, 안락함을 뜻하는 말이라고 해요. 휘게(hygge)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 모든 걸 느낄 수 있는 캠핑장인 휘게포레스트에 다녀왔어요. 휘게포레스트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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