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겨울여행 6박 7일 코스추천 ㅣ 온천, 맛집, 감성 숙소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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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겨울여행 6박 7일 코스추천 ㅣ 온천, 맛집, 감성 숙소 총정리

지애롭게 2025.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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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해가 밝고 세종과 양평에 계신 저희 아버님들을 뵈러 가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번 국내 겨울여행. 그렇게 여행루트를 짜다보니 6박 7일정도의 일정이 나왔고, 그 속에서 세종, 청주, 청송, 안동, 평창, 춘천, 양평을 도는 일정으로 다녀왔다. 곳곳에 맛집과 좋은 장소들을 많이 다녀왔으니 재미있게 보시길.
 

 
 

 

 
 


Day 1

 

아버님 뵈러

 
새해가 되어 아버님을 뵈러 남편과 다녀왔다. 시간이 없어서 다이소에 조화들을 구입해서 나름 이쁘게 만들었는데, 아버님이 좋아하셨으면 좋겠다. 남편이 아주 어릴때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남편에게서도 아버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가 없다. 어머님에게도 괜히 여쭈었다가 슬퍼하실까봐 선뜻 물어보지 못했던 것 같다. '아버님이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일까? 성격은 어떠셨을까? 말수는 많으셨을까?' 내가 사랑하는 이의 아버지의 모습이 가끔은 궁금하다. 나보다 남편은 더 그렇겠지? 늘 하나씩 부족한 며느리는 이번엔 꽃을 준비했다고 기뻐했는데 나중에 사진을 찍고 보니 안주가 안보인다. 다음엔 꽃도 가져가고 아버님이 좋아하실만한 음식도 가져가야겠다. 이번 설에 어머님한테 아버님은 살아생전에 뭘 좋아하셨는지 여쭈어봐야겠다.
 
 

수안보 온천호텔

 

남편과 수안보를 처음 가보았는데, 나의 첫인상은 뭐랄까.. 우리나라의 작은 온천스파호텔빌리지?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밀조밀 다양한 온천호텔들이 모여있었고 오래되고 낙후된 곳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원하는 숙소는 방이 다 차 있었고, 결국 우리는 방이 있는 곳을 잡느라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해서 가게된 곳이 '패밀리 스파텔'이었다. 수안보에 있는 숙소들이 다 옛날에 지어진 것들이 많아 좋은 시설과 깔끔한 곳들을 찾아보기는 어렵다고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가보니 정말이었다. 워낙 평소에 좋은 온천숙소들을 다니다보니 썩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우리부부의 철학이기도 한 누구와 있느냐가 더 중요했기에 이날 만난 지인부부와의 시간이 즐거워서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다. 수안보 온천여행을 계획중이라면 근처 맛집들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글에 적어두었으니 참고하시길 :)

 

 

국내온천여행 충주 수안보 패밀리스파텔 숙박후기와 맛집까지

오늘은 날이 좀 풀렸더라구요.그래서 러닝도 오랜만에 하고 왔는데내일 다시 추워진다고 하더라고요 ㅠㅠ아직 이렇게 추운 날씨에 가면 좋을만한충주 수안보 온천여행 패밀리스파텔에다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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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소노벨(솔샘온천)

 

수안보에서 즐거웠던 시간을 뒤로하고 우린 청송으로 이동했다. 청송 소노벨에 있는 솔샘온천을 즐기기 위해서였다. 워낙 목욕탕, 사우나, 스파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남편은 늘 이런 곳들을 물색해두곤 한다. 사실 남편은 나와 결혼하기 전엔 이런곳들에 대한 관심도 없고 지금도 오래 즐기지는 못하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날 위해 이렇게 찾아봐주고 같이 와서 즐겨준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일이다. 변산에 있는 소노벨을 가봤던 적이 있는데, 그곳과 비슷한 룸컨디션이었고 온천 시설은 괜찮았지만 온천 피크인 겨울인 주말에 가니 벌거벗은채로 씻기 위해 줄서있는 희귀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솔직히 평일에 사람 없을때 오면 또 올만한곳인가? 싶기도 하고.. 나에겐 크게 메리트가 있는 온천 같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아래 링크에 상세히 적어놓았다.
 

 

주말에 가본 소노벨 청송 솔샘온천 힐링보다 웨이팅? 솔직 후기

날이 추운만큼 국내 온천여행 많이들 다니시죠?저희 부부도 추운 겨울여행 일정에서하루쯤은 꼭 온천을 넣어서 다니는편인데요.오늘은 소노벨 청송에 있는 솔샘온천에다녀온 이야기를 들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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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얼음왕국 (청솔 얼음골)

 

소노벨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청송 얼음골에 다녀왔다. 인스타나 온라인 매체에서 사진으로만 봐오던 곳. 생각해보니 남편과 나는 겨울여행으로 다들 한번씩 가볼법한 장소를 단 한번도 가보지 않았더라. 나름 국내여행을 많이 다니는 편임에도 남편이 추운날씨를 싫어하다보니 겨울에는 자연스럽게 따뜻한 나라를 찾아 여행을 하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더더욱 이런 명소들을 다녀본 적이 없었던거다. 그래서 우리 둘은 얼음골에 대한 기대감을 은은하게 가지고 이곳을 방문했다. 얼음골의 첫인상은 보기만해도 정말 추워보였고 생각보다 거대해서 웅장해보이기까지 했다. 요즘은 보기 힘든 약수물이 나오는 약수터도 바로 근처에 있어 구경도 하고 이 주변으로 꽝꽝 얼은 물 위로 무릎을 꿇고 날을 찍어가며 타는 옛날 썰매에 몸을 실은 사람들을 보니 왠지모를 웃음도 나왔다.

 

 

겨울에만 볼 수 있는 경이로움 청송 얼음골로 떠나는 겨울여행

저희 남편의 삶의 모토 중 하나가살아가며 사계절을 다 느끼며 살아가자가에요.그 계절마다 볼 수 있는 것들을 보며 살아가자라는뜻이기도 하고요 :) 작년 겨울엔 따뜻한 나라에 있느라못 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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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시다 러브 (만휴정)

 
군산에 있는 미스터선샤인 촬영지를 여러가지 이유로 매번 못 갔었다. 안동에도 미스터선샤인 촬영지가 있는지 몰랐었는데, 다름아닌 미스터선샤인 명장면 중 하나인 '합시다 러브'를 찍었던 곳. 우리가 방문한 날에는 평일이기도 하고 날이 추워서일까? 주차장부터 사람이 도통 보이지 않았다. 내심 불안했지만 올라가서 사람들 눈치 안보고 사진은 마음껏 찍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올라가보니 정말 우리말고 한 가족정도 오고가고 하는 정도의 관광객만 있어서 저 멀리 삼각대를 놓고 열심히 찍었다. 이곳에 오기 전 만휴정에 대해 알아보다가 앞으로 떨어지는 뽀얗고 푸른빛 계곡의 모습을 사진으로만 봤었는데 우리가 갔을땐 꽁꽁 얼어있어 아쉽지만 그 모습은 보지 못했다. '봄, 여름에 오면 볼 수 있겠지? 우리가 이곳에 또 올까? 잘 모르겠다..' 어떤 장소에 와서 멋진 모습을 보면 그 장소의 또 다른 계절의 모습도 보고 싶은 마음이 들곤한다. 다른 계절이 주는 이곳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길지 잘 모르겠지만 이 날 꽁꽁 언 계곡에 비친 우리 모습은 참 아름다웠다.
 

 

미스터션샤인 촬영지 경북 안동 만휴정에서 인생샷 남기고 왔어요

오늘은 '합시다, 러브'미스터션샤인의 명장면을 찍은 촬영지,안동여행 일정에서 많이들 가시는 곳인만휴정에 대해 지금부터 상세히 소개해드릴게요 :) 위치, 운영시간, 주차, 입장료 매일 am 9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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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은 찜닭 (안동서문찜닭)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안동찜닭이라는 프랜차이점. 지금은 경기도민이지만 태생은 서울사람으로써 지방여행을 할때면 뭔가 모를 "여기는 이 음식!"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나는 지방에 대한 환상 같은게 있는 서울사람이다. 안동은 나에게 찜닭과 안동소주, 그리고 고택이었다. 남편에게 안동소주와 고택만을 얘기했었는데, 찜닭은 또 어떻게 기가막히게 알고 일정에 넣었을까! 남편이 선택했던 찜닭집은 '안동서문찜닭'이라는 곳이었다. 이 식당으로 가는 길에 하필이면 안동숯불갈비거리를 통과해서 가는 바람에 곳곳에 있는 숯불갈비집에서 풍기는 맛있는 갈비냄새가 우리둘의 코끝을 살랑살랑 유혹했는데 못본척 지나쳐서 걸어오느라 꽤나 고생했다. 난 사실 서울에서는 안동찜닭보다는 봉추찜닭을 더 선호했었다. 뭐랄까 안동보다 봉추가 더 진하고 맛있게 느껴졌기 때문이었지. 안동에서 먹는 찜닭이라서일까? 이곳은 정말 진하고 맛있었다. 둘다 너무나도 든든하고 맛있게 먹고 나왔다.

 

 

서울에서 먹던 찜닭 잊게 만든 안동맛집 안동서문찜닭

서울에서 먹던 찜닭은 더이상 찜닭이 아니었으니..안동여행에 가서 원조 찜닭맛집에 다녀왔는데요.확실히 국물도 찐하고 당면도 푸짐하고하..밥을 한그릇만 먹을 수 있는제 위가 한스러웠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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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모스 베이커리

 

남편이나 나나 빵순이 빵돌이는 아니다. 가끔은 맛있는 빵을 먹고 싶어 사먹는 그런 부부다. 안동서문찜닭에서 배불리 먹고 나와 주차장으로 가는 길 근처에 있다는 안동 유명베이커리에 다녀왔다. 이름이 맘모스 베이커리라길래 맘모스빵이 유명한가? 했다. 뭔가 '맘모스'는 영어가 아니라 한국어가 익숙한데 베이커리 앞에 도착하니 세리프체로 'MAMMOTH'라고 쓰여있는데 아주 어색했다. 궁서체로 '맘모스'라고 쓰여있을 줄 알았는데 말이다. 이곳에서 베스트 넘버원이라 가면 아주 조금만 남아있다던 크림치즈빵은 우리가 갔을때에는 운이 좋게도 많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안동찜닭을 너무 맛있고 배불리 먹은 상태라 맛만 보고 싶어 빵 중에서 베스트 넘버원 딱지가 붙어있는 크림치즈빵과 케이크에서 베스트 넘버원 딱지가 붙어있는 케이크 각각 하나씩만 사서 나왔다. 다음날 안동을 떠나는 차안에서 먹고서야 한개만 산걸 너무나 후회했던 빵이었다. 가게 되면 최소 1인 1개씩은 사서 드셔보시길, 괜히 베스트 넘버원이라고 붙여놓는게 아니었다. 그리고 그 옆에 수제초콜릿집도 있어서 들렸는데 이 두 곳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글에 이어서 :)

 

 

경북 안동여행 디저트맛집 맘모스베이커리와 하비에르 초콜릿

안동서문찜닭(◀︎이전글 보러가기)에서찜닭을 맛있게 먹고 시내에 온 김에안동에 유명한 베이커리가 있으면 가볼까?하고 찾아보니 '맘모스 베이커리'가 나오더라고요.둘다 배부른 상태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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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 오면 고택에서 하루 묵고싶었다. (지례예술촌)

썸네일

 

위에서 한번 언급했지만, 예전부터 안동에 가보게 된다면 꼭 한번 경험해보고 싶었던 고택. 그리고 그 고택에서 '아주아주 유명한 안동소주를 마셔야지!' 생각했었는데, 아쉽게도 안동에서 유명한 일엽편주를 이날 이후에 들리는 일정이라 이곳에서는 마시지 못했다. 대신 안동막걸리를 마셨지 훗. 이곳 지례예술촌은 남편과 나의 나이를 합친 세월보다도 어마어마하게 오래된 고택이다. 심지어 방에 놓여진 상도 우리보다 훨씬 오래된 상이라고. 약 460년 된 고택에서의 하룻밤, 정말 뜻깊었다. 뜨끈뜨끈한 방바닥에 등을 지지면서 자니 그동안 쌓인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다. 옛날 하동에 있던 할아버지 할머니댁이 생각도 나고 기분이 참 묘했다.

 

 

400년 고택에서의 하룻밤 지례예술촌의 숨겨진 매력

안동여행을 가게 되면꼭 고택에서의 하룻밤을 지내보고 싶었던저는 얼마전 그 꿈을 이루었답니다 :) 지례예술촌은 400년된 고택이라이곳에 있는 모든 것들은 우리보다훨씬 나이가 많은 으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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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4

 
 

농암종택 (일엽편주)

 

지례예술촌 이전에 농암종택에서 묵으려고 알아보다 예약이 다 차 있어서 아쉽게도 예약하지 못했던 이곳. 평창으로 가기 전 내부 구경도 하고 일엽편주도 구입할 겸 방문했다. 확실히 터가 정말 좋았다. 앞에는 물이 흐르고 적당한 절벽에 탁 트인 자연에 괜히 유명한 곳이 아니구나 싶었다. 농암종택에서는 일엽편주를 전통주를 직접 만들고 판매하시는데 구입을 하러 갔다가 우연히 라벨을 부착하시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한지 라벨종이에 큰 붓으로 두세번 왔다갔다 하시곤 병에 붙이시는 모습을 보고 진심으로 감동했다. 전통주도 직접 만드시는데 라벨까지 이렇게 손수 붙여서 판매하신다니, 전통 그 자체 느낌이랄까? 일엽편주에는 탁주, 청주, 소주 이렇게 판매하는데 소주는 일정기간에만 판매를 하셔서 정말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 어김없이 우리도 이날 구하지 못했다. 아쉽지만 2월에 지인들과 마실 청주 1병과 탁주 1병 그리고 이번 여행 마지막 춘천여행지에서 마실 탁주 1병, 이렇게 총 3병을 구입해서 나왔다. 일엽편주에 대한 맛 후기는 아래글에 자세히 적어놓았다.
 

 

안동 농암종택과 일엽편주 전통문화 속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안동 농암종택은 단순하게 고택이 아닌,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 84호로 지정되어 있는조선시대 학문과 문학의 정신이 깃든 역사적인 장소에요.실제로 가보니 너무 멋진 풍경 속에 있는고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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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벨교회

 

남편과 나 둘다 종교는 없지만, 이국적인 풍경의 교회가 있다고 하길래 다녀왔다. 언덕위에 하얗게 쌓인 눈덕에도 더 멋있어 보였던 곳이었다. 여행지에 가서 '우리 여기에 있어요~' 컨셉으로 그 장소에 작게라도 꼭 우리가 나오게 사진을 찍는 게 여행을 다니며 하는 소소한 재미 중 하나인데 실버벨은 뭔가 코트를 입어야할 것 같아 굳이 굳이 집에서부터 캐리어에 각자 코트를 챙겨갔다. 이곳 TPO에 맞게 서울에서도 잘 안입는 코트를 입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실버벨교회는 낮에도 이쁘지만 밤에는 교회 뒷면에 십자가에 조명이 들어오는게 굉장히 멋스러운데, 다음날도 평창에 있다보니 갈까 말까 하다 맛있는 음식과 술먹으며 대화하고 노는게 더 좋았던 우리는 결국 포기했었다. 그치만 이 글을 보신 분들이라면 조명이 들어오는 시간대에도 가서 보시길!

 

 

이국적인 매력을 담은 평창 실버벨교회 여행의 인생샷 명소

국내 겨울여행에서 빠지지 않는여행지 중 하나가 바로평창여행이 아닐까 싶어요.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평창 실버벨교회를저희부부도 얼마전에 다녀왔답니다. 저희가 갔을땐 눈까지 내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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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다호텔

 
평창에서 지낼때는 라마다호텔에서 지냈다. 여긴 온천은 아니지만 아주 좋은 사우나가 있었다. 소노벨 청송에 있는 솔샘온천보다 개인적으로 더 좋았고 물도 뜨겁고 찬물도 수영장처럼 적당한 깊이가 있는 곳이라 온탕 냉탕 왔다갔다 하는 맛이 있었다. 평창에 왔으니 어김없이 지역술을 골라잡았다. 감자술과 오대산 더덕말걸리! 두가지 맛이 어떤지 궁금하다고? 그럼 아래글로~
 

 

평창 라마다호텔 스탠다드 트윈룸 리얼 후기 및 근처 맛집추천

안녕하세요!오늘은 평창 라마다 호텔 & 스위트스탠다드 트윈룸에서 묵은 리얼 후기와근처 평창맛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평창 라마다 호텔 & 스위트 위치, 주차, 예약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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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먹어도 맛있는 숯불갈비

 
안동에 있던 숯불갈비거리에서 잘 이겨낸 이유는 바로 평창에서 숯불갈비를 먹는 일정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양념갈비는 언제 먹어도 맛있는데, 자주 먹지는 못하는 음식이라 오랜만에 먹어서 맛있게 먹었다. 둘다 식탐이 엄청 있는 편은 아닌데 맛있는 음식을 처음 먹을때부터 벌써부터 아쉬워하는 우리다. 그 이유는 이 맛있는걸 곧 배불러서 더 먹지 못 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Day 5

 

평창 단골집에 가다

 
여행을 길게 가다보니 겹치는 메뉴의 식당을 안가려고 요리조리 피해서 짜는 남편이다. 이날은 오삼불고기! 하다하다 오삼불고기까지 간거다. 여기는 고추장 베이스로 만들어진 오삼불고기라 확실히 밖에서 먹는 느낌이 들었다. 집에서 남편이 해주는 오삼불고기는 고춧가루 베이스이기 때문이다. 사실 고춧가루 베이스가 맛은 더 있다 허허. 그래도 맛있는 곳이었다.
 
 
 

후추커피?

 
이번 여행에서는 가보고 싶은 카페들을 잘 찾아보지 못하기도 했고 뒤늦게 가려고 알아보면 다 휴무였다. 겨우겨우 유명하다는 이곳 이진리커피하우스에 가게 되었다. '후추커피'라는 메뉴가 있다길래 호기심 많은 나는 무조건 가보자고 남편을 졸라댔다. 특별한 뷰는 아니지만 눈이 쌓이 뷰라 괜찮았고 티라미수가 떨어진 아이스크림콘처럼 해서 나오는 게 재미있어서 같이 시켰는데 맛도 좋았다.
 

 

평창여행 중 만난 핫플 이진리커피하우스 후추커피의 색다른 매력

오늘은 평창여행 중티롤빌리지 안에 있는핫플 이진리커피하우스에다녀온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해요. 이진리커피하우스는 강릉과 평창이렇게 두곳에 매장이 있는 카페인데요.후추커피로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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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양떼목장

 

평창 겨울여행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대관령 양떼목장에도 갔다. 양떼목장은 내가 대학생 때 영화관 알바를 하면서 친해진 타학교 친구와 그당시 관광버스 패키지 여행으로 왔었던 곳이다. 그때가 아마 21살때니까 거의 18년만에 이곳에 남편과 다시 오게 된거다. 예전에 친구와 왔을 때에는 여러곳을 하루만에 도는 패키지여행이다보니 버스에 타면 자고 도착했다고 하면 기계적으로 내려서 구경하고 사진찍고를 했던 여행이라고 하기에도 어색한 그런 여행이었다. 그런 상황이 둘다 난생처음이라 깔깔 거리며 재미있어 했지만 여행 막바지로 갈수록 무지 피곤했던 기억이 있다. 그 뒤로 친구랑 다시는 패키지여행은 가지말자고 했었지. 18년이 지난 지금 남편과 편하게 자가용을 타고 온 대관령 양떼목장은 푸르렀던 그때와 달리 겨울이라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생각보다 많이 추웠다. 난 너무 춥거나 더운 뭔가 이런 환경적인 요인에 크게 집중이 좌지우지 되는 사람이라 이런 환경에 놓여지면 살짝 멘붕에 빠져서 빠른 판단을 못하는 편이다. 그와 반대로 남편은 나보다 판단력도 빠르고 똑똑해서 어디서 찍으면 퀄리티를 잘 뽑아낼지(?!) 잘 파악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제는 포토스팟도 혼자서 곧잘 찾아내는 남편이다. 이날도 남편덕에 손쉽게 이쁜 곳에서 남편과 나의 모습을 기록할 수 있었다. 대관령 양떼목장 포토스팟이 궁금하다면 아래에 자세히 설명해두었다.

 

 

삿포로 부럽지 않은 겨울여행지 강원도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오늘은 강원도 여행에서도가장 겨울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죠!평창에 있는 대관령 양떼목장에다녀온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해요. 이곳은 봄에는 푸른초원에 양들이 풀어져 있어서평화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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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6

 
 

춘천은 닭갈비지!

 
아까 위에서 말했듯이 난 지방에 대한 환상이 있는 서울사람이다. 춘천에 왔으니 닭갈비는 먹어줘야지? 느낌이 있었는데 남편이 닭갈비맛집을 찾아서 다녀왔다. 사실 닭갈비가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맛이지만 이날 눈도 보슬보슬오고 추운날에 닭갈비를 먹으니 옛날 학창시절도 생각나고 그랬다. 고등학생때 친구들하고 닭갈비를 자주 먹어서 그랬던 것 같다. 예전에는 계절이 바뀔 때 나는 그 계절마다의 특유의 공기냄새를 맡으면 옛추억이 떠오르곤 했는데 요즘은 음식만 먹어도 그 순간이 스윽 생각나곤 한다. 얼마 전엔 굴젓을 먹는데 어릴때 친정집에서 먹던 때가 생각이 났다. 그리고 나와 비슷한 입맛을 가진 아빠도 맛있게 먹었던 그 모습이 생각이 났지.
 

 

춘천 핫플 맛집 1.5닭갈비에서 먹는 진짜 닭갈비

춘천여행 중에 빠질 수 없는 음식!바로 닭갈비죠!!ㅋㅋㅋㅋㅋㅋ어려서부터도 좋아하기했고,특히 마지막에 먹는 볶음밥이이 음식의 진정한 꽃 아니겠습니까 :) 오늘은 춘천에서 먹는춘천닭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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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과 유럽감성의 조화

 
우리의 산소여행의 마지막장소, 춘천 스테이아레. 내부 사진을 보고 꼭 한번 가보고 싶다 생각했던 곳인데 일정이 안맞아서 못가다 이번에 다녀왔다. 한옥의 외관은 깔끔하고 내부는 생각보다 더 이뻤다. 예쁜 숙소를 찾아다니는 취미가 있는 우리는 많은 곳들을 다녔지만, 단순히 시각적 미감만 좋은 곳이 아닌 오감을 다 채워주는 이런 숙소는 처음이었다. 1박만 하기엔 진짜 아쉬웠던 그런 곳. 숙소 내부에 놓여있는 소품들이나 사용하는 생활용품, 가전들이 다 내가 관심있어하고 좋아하는 것들로 이루어져서 인테리어에 관심있는 나에겐 천국같았던 그런 숙소였다. 춘천에 이만큼 감각적인 숙소가 있을까? 여자친구와 오면 여자친구에게 칭찬 무지 들을 수 있는 그런 숙소! 부부들이 와도 좋은 그런 숙소다. 아 그냥 우리집이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애정하는 곳이니 내가 얼마나 자세히 썼을까? 궁금하면 아래로~
 

 

한옥에서 느끼는 유럽 감성 숙소 춘천 스테이아레

이번 6박 7일 겨울여행의마지막 일정이었던 춘천여행!이곳에서 한옥과 유럽감성의 조화를기가막히게 믹스한 춘천숙소스테이아레에 다녀온 이야기를들려드릴까 해요 :) 진짜 이쁜곳이니까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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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day

 

아빠 보러

 
여행의 마지막은 양평에 있는 우리 아빠! 다행히(?!) 아버님 산소에서 사진을 보고 안주가 없다는 사실을 파악해서 아빠에겐 안주를 선사(?!)할 수 있었다. 아빠는 감말랭이를 참 좋아했다. 춘천에 있는 시장을 남편과 구경하다가 감말랭이를 보니 아빠 생각이 나서 하나 집어들었다. 아버님과 똑같은 커플조화를 꽂아두었는데 하늘에서 두분이 커플 꽃다발을 들고 멋쩍어하려나. 떠나기 전 아빠 나무 곁으로 환하게 비춘 햇살에 진 내 그림자가 아빠와 나를 연결해주는 것 같아. 반쪽짜리 하트를 만들어보았다. 나머지 반쪽은 하늘에서 아빠가 해줬겠지.
 
 


 
 
부모님 산소투어로 시작된 6박 7일여행, 알차고 재미있었다. 특히 국내겨울여행은 처음이라 색다르고 즐거웠다. 늘 남편이 말하듯, 사계절의 모습을 다 보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올해에도 두 아버님의 힘을 받아 좋은일만 가득하고 무탈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도 즐거움과 행복만이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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