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저는 여행을 다니는 재미 중 하나가
바로 예쁜 감성숙소를 찾아다니는 거에요.
워낙 남편이 여행을 좋아하다보니,
갑작스럽게 여행을 떠나는 날이 많은 편이죠.
그래서 저희부부는 언제부턴가
국내 곳곳에 가보고 싶은 숙소들을
미리 찾아보는 습관이 생겼어요.
정말 마음에 드는 숙소를 찾게 되면
그 숙소를 가기 위해 그 여행지를 가기도 하는
저희랍니다 :)
오늘 소개해드릴
구례 감성숙소 소식다료도
하동과 구례에서 묵을 숙소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아주 보석같은 숙소랍니다.
소식다료 위치,
주소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 북교뒷길 16-2
주차
소식다료는 주택가에 위치해 있어서 따로 주차장은 없어요.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여기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시면 됩니다.
위에 이미지 보시면 위쪽 왼편 동그라미가
북초 동백관옆 4거리 주차장
주소 : 전남 구례군 구례읍 봉동리 531-9
오른편 동그라미 부분이
구례 천주교회 뒷편쪽에 있는 공영주차장인데요.
저희는 위쪽에 있는 북초 동백관옆 4거리 주차장을
나중에 체크아웃하며 빠져나오면서 보게 되었어요. 허허
처음 숙소를 찾아가는 길에 보였던
구례 천주교회쪽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했어요.
이곳도 주차공간이 꽤 넓어서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저희가 주차한 곳에서 도보로는
약 3분정도 소요되었어요.
북초 동백관옆 4거리 주차장은
이 사진속 길 끝에 위치해 있으니 참고하세요.
차실 영업시간
영업시간
목, 금, 토, 일, 월
오전 11시 ~ 오후 6시
휴무일
화, 수
조용한 주택가를 걸으며
집마다 담벼락에 있는 과일나무들을 보다가 보니
이렇게 보기만해도 조용하고
깔끔한 건물이 나타난답니다.
이곳이 바로 소식다료고요!
소식다료는 숙소도 운영하고 있지만
차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답니다 :)
우드문이 바로 차실이고,
왼쪽 철문이 숙소로 들어가는 문이에요.
소식다료 차실은 예약시스템이 있는데,
자리가 없을수도 있어서 받는 예약제라
꼭 할 필요는 없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저희가 갔을때에도 바 자리는 꽉 차 있었어요 :)
헛걸음 안하시려면 예약하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체크인 하기 한시간 전인
3시쯤 차실을 예약해뒀어요.
그리고 소식다료 숙박을 하는 분들은
차실 이용금액의 10%를 할인해주신답니다:)
참고하세요!
차 메뉴
우선 들어와서 차 메뉴부터 보았어요.
저희가 갔을 당시에는 여름이라
여름계절에 맞는 차들이 메뉴에 있었어요.
계절차 카테고리는 아마 계절마다 다르게
준비해주시는 것 같아요 :)
남편은 소식다료의 시그니처라고 적혀있는
호지소식차를 선택했고
저는 평소에 자스민향을 좋아해서
말리차왕을 선택했답니다.
그리고 소식차병을 함께 시켰어요.
내부공간
차를 준비해주시는 동안 소식다료 내부공간을 구경했어요.
심플한데 감각적으로 잘 꾸며놓으셨더라구요.
한켠에 이런 책들도 있었는데
'잘난척 책'이라는 제목이 웃겨서
열어보니, 취지도 내용도 제목만큼 재미있었어요.
깔끔하지만 포인트가 곳곳에 숨어있어서
사장님 부부의 센스가 정말 어마어마하시다는 게
몸소 느껴졌답니다.
자리 뒷편으로 통유리창 너머 소식다료 숙소가 보여요.
인상깊었던 것은 통유리창 위에 틈새공간에
책가도 액자가 걸려져 있는데 공간하고 너무 잘 어울려서
주인분들 센스가 정말 남다르다 생각했답니다.
사장님 부부중 양이라는 남편분께서 판화가이신데,
직접 가게에 어울리게 책가도를 그리신건 아닐까 생각했어요.
이렇게 가로로 있는 책가도는 처음봤거든요.
요즘 책가도도 직접 그려서 소장하시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
이날 날씨가 정말 좋아서
하늘도 푸르르고 사진 찍는 맛이 낫답니다. 호호
바 형태의 긴 테이블 뒤로
좌식형태의 자리 몇개가 이렇게 있어요.
바형태의 자리에요.
이곳에서 차소믈리에 장이님이
차를 내려주시는 곳이죠.
곳곳에 제가 좋아하는 소품들이 많아서
너무너무 반가웠어요.
한켠에 최희주작가의 모시명태같아 보이는게 걸려있더라고요.
남편한테 저거 넘 갖고 싶어던 거라고 알려줬더니,
무슨 명태가 그렇게 비싸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식다료 공간 곳곳을 구경하다보니,
주문한 차가 준비되었어요.
드립커피용 저울만 보다
차전용으로 나온 더 작은 저울을 보니
색다르고 전문성이 확 느껴지는 이기분..
남편이 선택한 호지소식차에요.
플라스틱 형태의 쉽게 차를 내려마실 수 있는 도구였는데
진짜 편리해보여서 관심이 갔어요.
제가 주문한 말리차왕이 준비되었어요.
제가 시킨건 좀 고급차라 잔이 더 예쁜 것 같았어요 히히
말리차왕에 대해서 장이님께서 설명도 해주셨어요.
녹차는 원래 향을 빨아들이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녹차를 어느 공간에 촤-악 깔아두고
그 위에 말리화(자스민)를 깔아서
하루를 보내고 그 다음날 다시 걷어내고
같은 방법으로 열두밤을 보내어 나온 차라고 해요.
그래서 녹차에 자스민향이 가득 담긴 차인 거죠.
이야기를 듣는데 뭔가 로맨틱한 느낌..:)
확실히 향이 정말 좋더라고요.
향수를 써도 꼭 자스민이 들어간 향을 선호하는 저에게는
너무 좋은 향~ 남편도 향기롭다고 했어요 :)
그리고 같이 주문한 소식차병도 나왔어요.
남도에서 주로 간식으로 먹는 떡이라고 하는데
술떡이래요. 이름은 '기정떡'?
현미유에 구워서 호지 간장소스를 이렇게 뿌려주세요.
안에는 팥이 들어있어서 담백하고
차랑 잘 어울리더라고요.
차실에 저희만 있어서
기념샷 한장 찍고요.
좋은 차라고 해서 사서 집에서 내려마셔도
차 소믈리에님이 전문적으로 내려주시니
뭔가 더 맛있는 것 같고 정갈한 기분이 들어서 좋았어요.
약 1시간정도 차를 마시고 체크인을 하러 가기로 해요.
숙소
정보 및 예약방법
체크인 : 오후 4시
체크아웃 : 오전 11시
소식다료는 인스타(@sosik_daryo)로
숙소예약 오픈날을 알려주시고,
예약은 네이버예약으로 가능해요.
입실하는 날 오전에
예약할 때 적은 연락처로
비밀번호를 문자로 알려주세요.
(입실할 때 다시 한번 알려주시기도 했어요.)
알려주신 번호를 누르고 들어가시면 되고요.
저희는 양이님께서 체크인을 도와주셔서
어렵지 않게 들어갈 수 있었어요.
외관
구례 감성숙소 소식다료 숙소 철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뷰에요.
한옥과 메탈, 시멘트 느낌이 조화롭게
잘 해놓으셨더라고요.
야외에는 이렇게 의자도 두셔서
해쐬면서 책읽기도 좋을 것 같고
이런 공간을 가지고 계신 사장님들이
너무너무 부러웠습니다 :)
여기가 숙소로 들어가는 입구에요!
입구에는 이렇게 슬리퍼 신발장이 있어요.
내부에 들어가실때는 신발을 벗고
이 슬리퍼를 신고 들어가셔도 되고
그냥 맨발로 들어가셔도 됩니다.
저희는 그냥 양말신은 상태로 들어갔어요.
내부공간
들어가면 이런 공용거실공간이 나와요.
공용거실을 중심으로 왼쪽은 양이방,
오른쪽은 장이방이고요.
소식다료는 양이방, 장이방 따로따로 예약이 가능하고
하나의 방만 예약시에
다른 팀이 있으면 거실은 공용으로 사용해야 해요.
공용거실에는 인덕션, 싱크대 등 주방시설이 잘되어 있고
냉장고도 일반 집들만한 크기라 넉넉하고요.
냉장고 옆으로는 토스터, 전기포틑, 브레드박스,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도 다 구비되어 있었어요.
그 옆에 장을 열면 여분의 수건과
휴지, 요가매트, 모기향 등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냄비, 접시, 유리컵, 그릇, 수저, 커트러리 등
식기들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저 문으로 들어가면 장이방이에요.
저희가 간 날에는 장이방에 다른 분들이
계셔서 내부를 따로 찍지는 못했어요.
장이방 앞에는 쇼파가 있고 그 앞에
턴테이블이 있답니다.
듣고 싶은 턴테이블을 골라 직접 들을 수 있고
스피커가 천장쪽에 있어서 사운드 감이 좋더라고요.
안그래도 요즘 턴테이블이 너무 갖고 싶은데
친절한 양이님께서 턴테이블 사용법도 알려주셨어요.
너무너무 갖고 싶은 턴테이블입니다..!!!
귀여운 고양이 소품들도 있고
저희집에도 있던 록시땅 릴랙싱 필로우 미스트를
봐서 뭔가 반가웠어요 :)
여기에도 키미앤일이님 제품이 있어서
또한번 반가웠고요.
저는 이 손잡이도 진짜 신기했어요.
우리집에도 하고 싶다...ㅋㅋㅋㅋ
양이님이 사용법 알려주셨는데,
계속 우와우와만 했던 것 같아요 허허
소식다료의 양이방이에요!
개인적으로 장이방보다
여기가 더 분위기가 좋아서
이곳에 묵고 싶었답니다 :)
창가쪽에 다도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고
그 앞으로 침대가 하나 있고
그 앞으로 옷걸이, 그 옆엔 욕실로 가는 문 하나가 있어요.
욕실에 올인원 워시(헤어,바디,페이스겸용), 핸드워시, 치약도 있고,
옷걸이 쪽에는 헤어드라이어랑 수건도 준비되어 있고요.
다도할 수 있는 작은 공간쪽엔ㄴ
티소믈리에 장이님이 엄선해주신 차 3종과 차 도구들,
그리고 책들도 이렇게 있어요.
그리고 동그라미 조명을 컨트롤할 수 있는
리모컨같은 스위치가 있었는데,
요거 정말 편리해서 마음에 들더라구요.
계속 누르고 있으면 조명 밝기 조절도 되고
리모컨처럼 분리도 되고 저기에 갖다대면
착 하고 붙어서 정말 편리했습니다.
다도공간
다도공간 너무 이쁘죠?
전에 보고 너무 마음에 들었던
하지훈 작가의 반클리어 나주소반이 있어서
또 얼마나 반갑던지..역시 마음에 들어서 왔던 공간에
제가 좋아하는 제품들도 있으니
취향이라는게 참 무섭구나 생각이 다시한번 들었어요.
방석도 너무 잘 어울려서 씨팅얼론(@sittingalonestory)택을
보고 기억해뒀어요. 여기선 방석으로 사용되었지만,
저희집에서는 쿠션커버로 사용할까 싶어서요 :)
저희집 쇼파랑 잘 어울릴 것 같았거든요!
체크인하고 저녁은 근처 고깃집에서 맛있게 먹고
다음날 아침에 둘이 앉아 차를 내려마셨어요.
차를 전문적으로 배우진 않았지만,
차를 내려마시는 행위가 좋아서
차를 즐기는 저로써는 이곳 소식다료는
최고의 숙소였답니다 :)
구례여행에 감성숙소를 찾으신다면
소식다료에서 구례만의 느긋함과
느림의 미학을 즐기시길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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