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조천읍 숙소 '글로리야' 에 다녀왔어요. 남편이 인스타를 보다가 발견한 곳인데, 오픈한지 얼마 안되었을때 다녀와서 더욱 기대되고 설레였던 숙소 였답니다.
'글로리야'를 가는 길은 제주의 다른 숙소들과는 달리 일반 주택가로 들어가는 느낌이라 색다르기도 하고 프라이빗한 느낌도 들어서 기대감이 더 증폭되었던 것 같아요.
조천읍 숙소 글로리야 예약 방법
인스타에서 보고 검색을 해도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겨우 글로리야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를 발견해서 예약을 할 수 있었어요.
블로그에서 예약방법, 이용안내, 그리고 각 방에 대한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A, B, C-1층, C-2층 이렇게 총 4개의 방을 운영하고 있어요.
예약은 에어비앤비와 문자로 가능해요. 저는 에어비앤비에서 예약 하고싶은 방의 공실을 확인한 후 문자로 예약을 진행했어요. 에이비앤비로 예약하는 요금이 조금 더 비싼 것 같더라구요.
문자로 이름, 연락처, 날짜, 인원수, 원하는 동을 남겼더니 아침에 연락을 주셨어요.
그런데 사장님께서 예약에 착오가 생기면서 저희가 원했던 A동을 예약 할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C-2층은 A동과 같은 가격으로 해주시겠다고 하셔서 C-2층으로 예약을 할 수 있었어요.
C-2층은 4인 기준의 방이라서 A동보단 더 비싼데 저렴하게 예약을 할 수 있었어요. 블로그에 나와 있는 환불규정과 숙소규정 확인 후 입금을 하면 예약이 완료돼요.
체크인 및 주차정보
주소 : 제주시 조천읍 중산간동로 1513-87
당일 오전 체크인 및 주차에 대한 안내문자를 보내주세요. 체크인은 오후 4시, 체크아웃은 오전 11시에요. 방안에서 생선이나 고기류의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 조리는 불가능해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건물은 외국 주택의 구조라 이국적인 느낌이 들어서 제대로 둘러보지도 않았는데도 막막 들떴어요.
차고지처럼 보이던 곳을 들여다보니, 쇼파랑 이것저것 나와있더라구요. 벽지부터 너무 감각적이라 정말 유럽의 어느 시골마을에 놀러온 느낌이 들었답니다.
저희 방으로 가기 위해 이 작은 문을 통과해서 들어가야 하더라구요. 가기 전에 사진속에서 봤을 땐 굉장히 커보였는데, 실제로보니 아담한게 정말 귀여웠어요.
C-2층 후기
C-2층 현관에서 실내슬리퍼로 갈아 신은 후 계단으로 올라가요. 짐이 많으면 살짝 힘들 수 있어요.
입구에 문을 열면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2층에 올라가서 본 창문뷰에요! 아직 숙소 안으로 완전히 들어오지 않았는데도 너무 이쁘죠?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모습이에요! 하단에는 캐리어를 둘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그 위에 저렇게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 꾸며놓으셨더라구요.
제주 글로리아 숙소 곳곳에는 할머니 오브제들이 있는데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집에 돌아와서도 자꾸 생각나서 찾고 찾아서 저도 하나 집에 들였다니까요 호호.
거실
귀여운 할머니 오브제를 중심으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아기자기한 부엌이 나타나요.
주방 전면 모습이에요. 패브릭과 우드로 유럽 시골집 주방 느낌나게 연출하셨더라구요. 전체적인 톤이 너무 잘 맞아서 주인분의 센스가 정말 대단하시다 생각했어요.
주방에서 바라본 뷰에요. 큰 창과 테라스로 나가는 문이 유리창이라 창밖으로 숲과 하늘이 시원하게 보이더라구요. 이 뷰를 보고 있자니 '이 집에서 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벽면엔 이렇게 티비를 인테리어에 거슬리지 않게 감춰두셨는데요. 저도 이거 집에 티비에 해보고 싶었던 건데 실제로 보니 너무 탐났습니다. 우드로 슬라이딩 도어 형태로 만드신 후에 위에 액자를 붙여서 그림을 넣어두셨는데, 액자를 이렇게 붙여두는 것도 괜찮은 아이디어다 싶었어요.
테라스로 나가는 문에서 바라본 뷰랍니다. 이날은 약간 비가 오려고 하는 날씨라 조금 우중충했지만 양 옆으로 나무가 울창해서 화창하지 않은 날만의 멋도 있더라구요.
테라스
테라스로 나가면 나무를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햇살이 숙소로 챠르르 떨어지는 것만 보고 있어도 힐링이었답니다.
방1
다음은 첫번째 방부터 소개해드릴게요!
침대에 누우면 이렇게 큰 창으로 울창한 나무뷰가 펼쳐져요!
진짜 동화 속 집에 들어와 있는 기분도 들고 이방말고 다른 방도 너무 이뻤지만 전 이방도 또 다른 매력으로 마음에 쏘-옥 들었어요. 방문 옆에는 화장대같은 작은 책상도 하나 있답니다.
저녁에는 이런 느낌으로 변해요! 그래도 멋있죠? 남편은 이방에서 자기로 했어요!
욕실&자쿠지
제주 글로리아 숙소 욕실 정말 탐났어요. 이곳 역시도 큰 창에 나무뷰에!
욕조도 커서 두명이 들어가서 반신욕하기에도 너무 좋은 크기였답니다.
방2
제주 글로리아 숙소 중 가장 하이라이트인 방이죠. 이 방에서는 촬영같은 것도 많이할 만큼 정말 이쁜 곳이었어요.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이 시간대별로 다른 것도 너무 이쁘고, 한쪽 벽은 서재로 꾸민 것도 너무 아기자기하구요. 빨강머리앤의 방을 모티브로 만든 신 것 같았어요. 곳곳에 빨강머리앤 관련 소품이나 영상이 계속 재생되게 해놓으셨더라구요.
반대쪽에는 이렇게 작은 책상과 흔들의자가 있어요. 다락방 같은 느낌의 방이라 천장이 조금 낮지만 그래도 아기자기한 맛에 저는 이방에서 자기로 결정!
부엌에서 바라본 뷰에요. 영화 속 한장면 같죠? 이 집은 곳곳에 창이 어느 그림보다도 멋져서 처음으로 주택의 꿈을 가지게 하는 숙소였어요. 지금 봐도 다시 가고 싶어지네요.
저녁에는 이런 뷰랍니다. 창밖이 파랗게 나와서 그렇지 조명을 켜니까 더 아늑한 분위기라 너무 좋았어요.
키친소개 및 저녁식사
간단하게 요리를 할 수 있을정도의 조리도구와 조미료가 갖춰져 있어서 좋았어요. 냉장고도 큰 편이고 정수기도 있어서 굳이 물은 안사와도 돼요.
주변에서 식사를 하려면 차를 타고 나가야 했기 때문에 사장님이 문자로 알려주신대로 하나로마트 함덕농협본점에서 장을 봐왔어요.
그리고 전날 숙소였던 성산에서 출발할 때 산지해장국을 포장해서 가지고 왔어요.
총평
저희가 묵었던 숙소 건물 외관모습이에요. 이런 건물 하나 짓고 제주에서 살면 정말 행복할 것 같죠?
남편과 여행으로 이쁘고 좋은 숙소들을 많이 다녀봤지만 정말 처음으로 주택살이의 꿈을 꿔보게 한 숙소였어요. 다음날 서귀포로 갈 예정이어서 2박을 하지 못한 게 정말 아쉬웠어요. 조용히 편안하게 쉴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음에 제주를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글로리야(gloryya) 또 오고 싶어요. 그땐 전에 가지 못했던 A동으로 예약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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