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에어컨 바람을 싫어해서 결혼 전부터 혼수로 무풍에어컨으로 설치하기로 마음먹었어요. 2020년 6월 경 구입해서 사용했고, 올해 6월에 처음으로 삼성 무풍에어컨 청소를 셀프로 했었어요. 가끔 시큼한 냄새가 났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분해를 해보니 곰팡이가 장난이 아니었죠.
위 사진은 2년 정도 사용한 무풍에어컨의 내부 상태에요.
보시는 바와 같이 송풍구와 바람문에 곰팡이가 잔뜩 있었고 특히, 위보단 아래가 곰팡이가 더 많았어요. 자동 건조기능이 있다지만,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거 같았고, 특히 곰팡이가 낀 채로 2년을 사용했다는 게 굉장히 찝찝했어요. 그렇게 삼성 무풍에어컨 청소를 하고 올여름 내내 사용을 했어요.
그래도 에어컨 처음 가동했을 때와 자동건조기능 작동할 때 시큼한 냄새는 없어지지 않더라고요.
이제 내년을 기약하기 위해 무풍에어컨을 다시 한번 청소를 했어요.
그리고 드디어 시큼한 냄새를 잡은 거 같아 그 방법을 공유하려고 해요.
우선 삼성 무풍에어컨 청소 셀프로 하는 방법부터 알려드릴게요. 사진을 차근차근 따라오면 충분히 셀프로 할 수 있어요. 저는 비전문가고 유튜브를 보고 두 번 분해해본 게 전부에요.
삼성 무풍에어컨 청소 준비물
준비물은 전동드라이버나 일반 드라이버, 물티슈, 면봉 등이 필요해요.
삼성 무풍에어컨 청소 과정
에어컨 상부 조작판 해체
상부 덮개 4군데 있는 나사를 풀고 덮개를 열어주세요.
조작판에 연결되어 있는 3개의 선을 빼주세요. 그리고 양쪽 플라스틱 고리쪽으로 선을 걸어주세요. 그 후 조작판을 들어 올리면 분리가 됩니다.
하단 덮개 분리
하단 덮개는 가운데 사진 처럼 손으로 양쪽을 잡고 앞으로 당겨 주면 빠져요.
덮개를 분리하면 한개의 덮개가 더 있어요. 4군데 나사를 풀어주고 앞으로 당기면 분리할 수 있어요.
하단 내부 기판 선 분리
하단을 열면 이러한 모습이에요. 기판을 분리하기 위해 나사를 3개 풀어 은색함을 열어줘요. 빨간 네모 박스 쪽으로 열어주면 돼요.
굉장히 복잡해 보이지만 선은 다 뺄 필요는 없어요.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된 선 2개를 분리해주고 네모로 표시된 부분으로 선을 빼주면 돼요.
마지막으로 본체에 있는 나사 두개를 제거해주면 하단 작업은 끝이에요.
상단 덮개 열기
상단 덮개는 오른쪽 사진 처럼 고리로 걸려있는 형태에요. 상부와 하단 고정된 것을 전부 제거해 줬기 때문에 빨간 네모 부위를 위아래로 잡고 위쪽으로 들어 올리면 상단 덮개를 분리할 수 있어요. 이때 에어컨 받침을 밟고 위쪽으로 들어 올리면 더 편하게 덮개가 분리가 돼요.
송풍구 회전 날개분리
송풍구를 분리하기 위해선 나사 4개를 풀어주고, 위아래 각각 연결되어 있는 선을 분리해 주세요.
이 작업을 할 땐 두 사람이 하는 게 편해요. PUSH라고 되어 있는 부분 4군데를 눌러주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송풍구를 분리할 수 있어요.
6월에 청소를 해서 그런지 곰팡이가 거의 없었어요. 이번에도 위보단 아래에 곰팡이가 조금 피었더라고요. 면봉을 이용하면 틈새에 넣어 닦을 수 있어요.
이렇게 분리를 다 했어요.
상단 덮개에서 송풍구 분리
이제 분리한 상단 덮게에 달려있는 송풍구를 닦아줘야 해요. 여기에 곰팡이가 굉장히 많아요.
총 6개의 나사를 분리해줘요. 그리고 파란색 연결잭도 분리해서 아래쪽으로 선을 빼줘요.
나사 분리 후 가운데 흰 부분과 겉 커버는 시계방향으로 돌려주면 분리할 수 있어요.
보통은 이 단계까지 하진 않지만, 회색 커버 안쪽에 곰팡이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꼭 해줘야 해요. 6월에 청소했던 사진에도 보면 굉장히 곰팡이가 많았어요. 면봉과 물티슈를 이용해서 닦아주면 돼요.
조립은 역순으로 천천히 해주면 돼요. 작업할 땐 반드시 사진을 찍어두는 게 좋아요. 조립 후엔 제대로 작동하는지 에어컨을 가동해서 반드시 확인 해주세요.
무풍에어컨 시큼한 냄새없이 사용하기
올여름 에어컨 사용 전 곰팡이 청소를 다하고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켤 때마다 시큼한 냄새는 계속 났었어요. 다시 분해를 해봤을 때 곰팡이가 거의 없었는데도 말이죠. 원인은 곰팡이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해요.
필터 청소
필터 청소방법은 다들 아실거에요.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고 필터를 담가 두었다가 세척을 해주면 돼요. 이때 물기를 바짝 말려주는 게 중요해요.
바람문 열어놓기
전원이 꺼진 상태로 바람문을 열어놓는 게 핵심이에요. 에어컨 작동 후 전원을 끄면 자동 건조가 작동을 해요. 그 후 에어컨이 완전히 꺼지면 바람문을 열어놓는 방법이에요.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바람문을 여는 방법은 SmartThings 앱을 이용하면 돼요. 연결된 기기에서 스탠드형 에어컨을 선택하고 우측 상단 옵션 메뉴에서 에어컨 옵션 ▶바람문 열림을 활성화하면 돼요.
[2024년 5월 25일 업데이트]
이제 위 방법으론 되지 않더라구요. 리모컨으로 손쉽게 할 수 있어요.
에어컨이 완전히 꺼진 상태에서 리모컨 부가기능 버튼을 누르고 설정 - 바람문 열림을 선택하고 다시 부가기능 버튼을 누르면 바람문을 열 수 있어요.
바람문 열림을 활성화 하면 이렇게 위아래 바람문이 열려요. 에어컨 바람문을 열고 일주일 정도 후에 에어컨을 가동해봤는데 시큼한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어요. 내년 여름까지 에어컨 바람문을 연 채로 둘 생각이에요.
부디 내년부터는 시큼한 냄새 없이 사용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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