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을여행 가볼만한 곳
안녕하세요!
지애롭게입니다.
오늘은 국내 가을여행으로 가볼만한 곳들을
몇군데 추려서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
결혼 전부터 남편은
각 계절에만 할 수 있는 것들을 놓치지 않고
봉시각 계절에만 먹을 수 있는 음식,
볼 수 있는 경관 등을 보러 여행다니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더라구요.
올해 가을도 어김없이 없는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다녀온 이야기
시작해볼게요 :)
Day 1
연말에 다가올수록 바빠지는 남편이지만,
항상 시간을 내어 계절을 만끽하게 해주는 그.
이번여행에도 중간중간 업무를 바쁘게 보며
짬내어 잘 다녀온 여행이었어요.
이번년도는 유독 바빠
매 계절마다 가던 캠핑도
자주 못 갔던 것 같아,
차를 타고 가는 내내 풍경도
새삼 새롭게 느껴졌답니다.
국내여행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현지에서만 파는 지역막걸리를 마셔보는 일이에요.
이번 강원도 정선여행에서도
정선에서 파는 막걸리를 구입했는데요.
곤드레와 메밀 막걸리가 있어서 고민을 하다가
맛 비교를 하는 재미를 느껴보자 하고
두가지 모두를 사서 숙소로 갔어요.
정선의 명주
이날 떠나기 전에 업무도 보고
도착해서도 업무를 보느라
해가 질때쯤 숙소에 도착해서
금새 어둑어둑해졌더라구요.
야외테이블에 남편이 집에서 준비해 온
반찬들과 만든 파채 등을 세팅하고 고기를 굽굽했어요.
새끼를 생산하지 않은 육질이 부드러운
미경산한우라는 고기를 부위별로
구입해서 구워먹었는데요.
정말 부드럽고 맛있더라구요 :)
그리고 정선의 명주!
메밀, 곤드레 막걸리를 한잔씩 맛보았는데요!
둘다 비슷한데 메밀막걸리 끝맛이
좀더 꼬수워서 더 맛있었어요.
다음 정선여행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싶다면
둘다 괜찮긴 하지만 전 메밀막걸리만 살 것 같아요.
이날 식욕폭발의 느낌..ㅋㅋㅋㅋㅋㅋ
전 저날 미니미 맥주를 처음 봤거든요?
맥주를 별로 안좋아하는 저로써는
2차때 분위기 맞추며 마시기
아쥬아쥬 좋은 사이즈!
그렇게 먹고 다음날,
Day 2
스테이봉정
남편은 아침부터 화상회의에 바빴지만
어제 늦게 도착해서 하지 못했던
욕조에서 반신욕 저는 빼먹지 않고 즐겼어요 히히
욕조가 너무너무 커서 눕다가 의도치 않게
강제 누움잠수(?!)를 하게 되더라고요.
잘못했다가는 끝장나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스테이봉정에는 아침 9시에 조식을 가져다주세요.
생각보다 빵이 정말 맛있어서 놀랬답니다 :)
멋진 운무를 함께 보며 조식을 즐겼어요.
조식을 다 먹고
체크아웃 할 시간에 맞춰서 준비하면서
창밖의 선명한 풍경은 보지 못하고 가려나?
라고 생각했던 우려와는 달리
멋스럽지만, 조금은 야속했던
운무가 어느덧 싸-악 사라지고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었어요.
덕분에 떠나기 전에 기념사진
상쾌하게 찍고 떠났답니다.
하늘색 지붕이 이뻐서 찍고~
나전역 카페
전날 가려고 넣어뒀던 일정이었는데,
이날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들렸던 나전역카페
기념사진 찍기 좋게 자켓과 모자를
무료로 대여해준다고 해서
역시 빼먹을 즈히부부가 아니죠?
모자랑 자켓 입고 기념샷 짝!
뭔가 경례(?!) 포즈를 해야될 것 같아
해봤는데 괜찮게 잘 나온 것 같아요 ㅋㅋㅋ
후다닥 기념샷 뽑아내고(?!)
다음코스로 정선에 유일한 기념품샵을 갔는데요..
따라따란~따라~
- 인생극장 BGM 깔아줘요 -
그날 외부로컬활동으로 조기마감을 흑흑
그래서 유리창 너머로 사오려고 했던
전병 마그넷과..이것저것 구경하며
아쉬움을 달랬죠 흑흑
다음으로 이번 'Fall폴' 여행의 메인테마 중 하나였던
하이원 추추파크를 갔답니다 :)
하이원 추추파크
추추파크 건물 뒤로 산에 단풍이
너무 멋지게 물들어서 추추파크 트레인이
이때부터 전 너무너무 기대되었던 것 같아요.
저 멀리 스위치백트레인이 보이고요.
스위치백 트레인이란?
국내에 유일하게 지그재그 구간을 운행하는
증기형관광열차라고 해요!
옛날 증기기관차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멋스러운 기차인데요!
난로객차, 고풍스러운 VIP 포토존 객차, 오픈형 객차
내부 인테리어가 이렇게
총 3가지의 테마로 구성된 기차랍니다 :)
기차가 유럽느낌도 나는 디자인이라
서있는 기차 옆에서 사진 찍어도
이쁘게 나올 것 같아서
요로코롬 찍어봤어요 히히
그리고 내부로 들어갔는데..우와..
2번째칸이 너무 제 서타일인거에요 :)
난리나죠?
게다가 평일에 간거라..
이 공간 전세내고 탔어요.
대박이죠? 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이 바로 평일여행자들의 혜택!!!
남편 사진도 찍어주고
둘이 영화 한편도 찍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너무 좋았어요..
스위스 여행 안부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사진찍고 놀다보니
흥전 삭도마을역에 도착했어요.
흥전 삭도마을역에서 잠시 내려서
주전부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둘다 아까 숙소에서 조식으로 나온
샐러드와 빵, 나전역카페에서 아메리카노 마신게
전부라 전병하고 감자전을 시켰어요!
전 감자를 채를 썰어서 만든
감자전이 나올 줄 알았다니까
남편이 말하더라구요.
이런 형태가 원조라며 ㅋㅋㅋ
슴슴한 간에 이렇게 간장소스에 푸-욱 찍어먹으니
간이 딱 맞아서 맛있었어요 :)
전병두 맛있구요~ 크으
잠시 화장실 들렸다가 마을 구경하다가
다시 기차에 올라탔어요.
이번엔 뒷쪽에 야외 테라스같은 자리가 있다길래
거기에 앉아서 가려고 갔더니
기관사님이 저희를 부르시더라구요.
무슨 설명을 해주시겠다며
아까 올때 있었던 자리로 갔더니
저희포함 5명 ㅋㅋㅋㅋㅋㅋㅋㅋ
전세내고 타고 있었던거죠
5명이라고 직접 설명을 듣게 되는
이런 크나큰(?!) 혜택을 받게 됩니다 :)
기차 밖 풍경만 보고 가다보니
실제로 산을 올라가는 기차라는 느낌이 덜한데
그게 지그재그로 가는 기차라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실제로 어떤 위치에 갔을때
아래를 보면 아까 저희가 전병을 먹었던
흥전 삭도마을이 저 아래에 있더라구요.
그 포인트들을 기관사님께서
말씀해주셔서 그걸 바로바로 느낄 수 있어서
더 재미있고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
둘다 신기한 사실을 알고서
더 신난 모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이 서있는 쪽 아래가 기관사님이 계신 공간인데
이렇게 문을 열어두시고
자세히 설명해주셨어요 ㅋㅋㅋㅋㅋ
밖에서도 풍경을 즐길 수 있으니
이런 풍경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터널도 지나가길래
들어가려고 했더니
기관사분이 저희가 있는데는
매연이 나오는데가 아니라서
괜찮다고 하셔서 있었는데
정말 공기가 탁하거나 그렇진 않더라고요 :)
물론 짧은 터널이라 그랬을지도요?!
전 정말 좋고 마음에 드는 여행지를 오면
다른 계절에도 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하는데
이 스위치백 트레인은 겨울에 눈 올때 타면
너무너무 좋을 것 같았어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그때쯤 오기로 했어요!
기차에서 내려서 갈때도
기관사분께서 인사해주셨는데,
그새 정이 들었는지 헤어지는데
뭔가 살짝 슬픈감정이 들더라구요.
주책스러운 저입니다 허허
수십년을 기관사로 일하신 자부심이
말 한마디 한마디에 느껴져서 정말 멋진 분이셨어요.
이상하게 헤어지기 싫은 사람들한테는
이런 인사법을 하게 되는 저는..
이날도 양손을 흔들며 고개도 숙이는
이상한 인사법(?!)을 하며 아쉽지만 다음에도
또 뵐 수 있길 바라며 돌아나왔어요.
덕구온천호텔
하이원 추추파크에서
아주 찐-한 여운을 가슴에 머금고
덕구온천호텔에 왔어요 :)
수전부터 지대로 온천호텔이구나 싶더군요 허허
여기는 룸내에 굉장한 크기의
프라이빗한 노천탕이 있어요.
천장을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답니다.
캬...이날도 남편이 화상미팅으로 바쁜관계로 ㅋㅋㅋ
저녁에 살짝 지지고 이건 다음날 찍은 영상이에요.
밤에는 별보면서 지질 수 있고
낮엔 푸르른 하늘보면서 지질 수 있답니다.
근처 수산물직판장에 가서
한치, 광어, 해삼, 뿔소라 요로케
먹고 싶은 것들로 모아모아 회를 떠왔지요.
기다리는 동안 대게가
자꾸 절 감시하는 것 같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선에서 맛만 보고 냉장고에
잘 보관해 온 메밀, 곤드레 맥걸리와
지장수 맥걸리 비교체험~ ㅋㅋㅋㅋㅋ
지장수는 저번에 마셔봤던 것도 같은데
긴가민가해서 마셔봤는데, 먹어봤던 것도 같고?
암튼 지평만큼이나 맛있는 맥걸리였어요 :)
햇반에 초대리 양념해서
숟가락 초밥(?!)도 먹고 회도 먹고~
늘 그렇듯 으마으마한 둘의 수다로 밤이 저물고
Day 3
다음날에도
물을 새로 받아서 아침에도 지지고요~
아래에 기념품샵에 가서
울진 덕구온천 기념 마그넷을 샀지요 :)
폭풍속으로 세트장
여기는 폭풍속으로라는 드라마 촬영지라고 해요~
집 구경하고 아래 해변을 보는데,
남편이 저기가 그 유명한 하트해변이라길래
우와..실제로 보니까 또 신기하더라고요
티비로만 보던 곳이었는데 ㅋㅋㅋㅋㅋ
스카이레일은 시간이 꽤 오래걸려서
그냥 멀리서 지켜보는걸로 만족 :)
죽변등대
차타고 폭풍속으로 세트장 가기 직전에
이런 멋진 등대가 있길래 가보고 싶었어요.
남편이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여기로 걸어갔쥬 히히
앞에 등대스탬프투어라는 우체통 같은게 보이길래
도장이나 찍고 놀고 있어야겠다 하고 열어보니,
이렇게 등대여권이라는 것도 있더라구요 :)
오 이런게 있구나~ 하고
저도 죽변등대에 하나 찍어봤어요 :)
등대 찾아 여행다니면서
사진찍고 기록해도 잼있겠다 생각했어요!
아까 폭풍속으로 세트장 옆에
숲길이 하나 있었는데 이름이..
'용의꿈길'이었거든요?
용의꿈길이라기보다
귀신나올거 같아서 그냥 지나쳤는데
등대 뒤로 이 길과 연결되는 길이 있다길래
어떤덴가 하고 구경만 살짝하자 하고 갔는데
이런 뷰의 계단이...
다시 올라와야 할 계단 굳이 내려가는거 싫은데,
이거보고 어찌 안 내려갈 수 있겠어요!
내려가보니 물이 너무너무 청량한거에요!
화장실 다녀온 남편에게 보여주며
여기 여름에 스노클링하기 좋겠다니까
원래 여기 스노클링으로 유명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내년 여름에 여기로 스노클링하러 올 것 같아요!
성류굴
성류굴 가서 요론 멋진사진도 찍고
신신짬뽕
맛집이라는 짬뽕집가서
차돌짬뽕, 짬뽕, 멘보샤도 먹고요~
제2 의림지 비룡담저수지의 마법의성
비룡담저수지에 있는 마법의성을
보러 갔어요.
바람이 안불면 저수지에 저 성이 비춰서
정말 멋진 곳인데, 이날은 바람이 많이불어서
그런 모습은 살짝만 보였네요!
이제 원주로 넘어가서 숙소로 가기 전에
원주 치악산 맥걸리를 또 사고 ㅋㅋㅋㅋ
소원재
원주에 마땅한 숙소가 없었는데
여기로 픽해서 왔지요 :)
옆에 살짝 이렇게 포장마차처럼
꾸며진 공간이 있어서
저녁은 여기서 솥뚜껑삼겹살을 먹었어요 :)
역시 솥뚜껑에 먹으니 너무 맛나고!!
Day 4
여기에는 핀란드 사우나가 있어서
아침 일찍 예약해서 했어요.
어제 먹은 술들을 한시간 반동안 쫙쫙 빼내고
개운하게 씻고서 다음코스인..ㅋㅋㅋㅋㅋㅋ
여기 숙소에는 몸빼바지랑 가발을
무료로 대여해주신다고 해서
ㅋㅋㅋㅋㅋㅋ 또 빼먹을 제가 아니죠?
기념사진 하나 찍고요~
집이 우리집 보다 좋은 것 같은 ㅋㅋㅋ
구르미라는 강아지는 이 숙소에서 키우는 강아지에요.
요녀석하고 굿바이 인사를 하고요 :)
원정경기를 보러 전주로 넘어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왱이 전주콩나물국밥집
전주갈때마다 들리는 퀭나물국뱁집에 가서
전주퀭나물국뱁 한그릇 하고요~
삼양다방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다방인
삼양다방에 가서 커피 한잔 때리고
남편은 또 업무가 있어서 호텔에 있고
저혼자 전주 거리를 구경하기로 했어요 :)
전주 소품샵 : 탐미주의
전주에 이런 소품샵이 있었다니,
탐미주의라는 곳인데,
이름때문에라도 안가볼 수 없자나여..
여기 진짜 특이하고 이쁜거 많았어요.
자기로 된 오브제를 좋아하는 저에게
이곳은 천국이었습니다.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꾹- 참고 나왔는데
다시 들어가서 요 새를 구입해나왔어요 :)
어딜갈까 하다가 제가 좋아하는
공예품전시관을 갔어요.
저번에 갔을때도 너무 좋아서 또 갔쥬 ㅋㅋ
전주 공예품전시관
이번엔 구경하고
호사원 마그넷을 하나 사왔어요 :)
전일갑오
전일갑오라고 유명한 가맥집인데요.
먹태가 기가막혀서 늘 가서 포장만 해오는데,
이날은 가게에서 먹었어욤 :)
먹태랑 계란말이로 저녁을 간단히 하려 했으나..
화조 이자카야
이자카야 가서 ㅋㅋㅋ 또 이렇게 먹방을..
Day 5
하숙영 가마솥비빔밥
다음날 하숙영 가마솥비빔밥집을 갔어요.
매운거 좋아하시면 저 큰 통안에 든 고추다대기 같은걸
넣어서 저렇게 비벼주시더라고요 크크
맛난 전주비빔밥 야무지게 한그릇씩 뚝딱하고
축구장을 가서
전북이랑 인천 경기를 보고요~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
기나긴 Fall폴 여행기 ㅋㅋㅋ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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