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홍콩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일정 중 하나는 바로
당일치기로 마카오를 다녀오는 것이었어요.
홍콩에서 마카오 사이를 이동할 때는
버스나 페리 등 여러 교통수단이 있지만,
저희는 바다를 건너는 낭만과 속도를 모두
챙길 수 있는 페리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답니다.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홍콩에서 마카오로
가는 페리 노선을 꼼꼼히 살펴보았어요.
현재 운행되는 배편은 크게 터보젯 페리와
코타이 워터젯 페리로 나뉘는데,
두 운영사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마카오 내에서의 도착 목적지가
다르다는 점이에요.
터보젯 페리는 마카오섬 쪽에 위치한
마카오 외항 페리 터미널과 타이파 지역의
마카오 타이파 페리 터미널을
모두 운행하지만,
코타이 워터젯은 오직 마카오 타이파 페리
터미널만 오고 간다는 특징이 있어요.
저희는 이번 여행의 동선을
성 도미니코 성당과 세나도 광장이 있는
마카오섬 구시가지를 먼저 구경한 뒤,
화려한 호텔과 쇼핑몰이 모여 있는
타이파 지역으로 넘어가기로 계획했거든요.
그래서 마카오 외항 페리 터미널로 입국해서
구경을 시작하고, 돌아올 때는
마카오 타이파 페리 터미널에서 출국하는
루트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터보젯 페리와 코타이 워터젯의 주요 차이점 이해하기
두 페리의 노선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행 스타일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어요.
터보젯 페리는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마카오 시내 중심가인 외항 터미널로
향하는 노선이 잘 발달해 있어
관광 위주의 여행객에게 유리해요.
반면 코타이 워터젯은 베네시안 호텔이나
파리지앵 호텔 같은 대형 리조트가 밀집한
타이파 지역으로 바로 가기 때문에
호캉스가 목적인 분들에게
적합하다고 볼 수 있지요.
터보젯 페리의 경우
마카오 타이파 페리 터미널로 가는 배편은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
밖에 없는 점 참고해주세요.
마카오 동선에 맞춘 페리 노선 선택 전략
저희처럼 마카오의 역사적인 장소들을
먼저 방문하고 싶은 분들은
반드시 마카오 외항 페리 터미널로 향하는
터보젯 페리를 타는 것이
동선상 효율적이에요.
만약 코타이 워터젯만 고려했다면
타이파에 내려서 다시 버스나 택시를 타고
시내로 한참 올라와야 했을 텐데,
터보젯 덕분에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었어요.
참고로 돌아오는 배편의 경우, 터보젯은
타이파 터미널에서 오후 1시와 5시 30분
배편 정도만 있어서 저희는 일정상
더 늦은 시간에 코타이 워터젯을 이용해
홍콩으로 복귀했답니다.
클룩 예약과 셩완역 페리 터미널 찾아가는 법



여행 경비를 아끼기 위해
홍콩 터보젯 페리 티켓은 사전에
클룩을 통해서 예약했어요.

예약이 완료되면 모바일로 QR코드를
확인할 수 있는데, 예전처럼 번거롭게
실물 티켓으로 교환할 필요 없이
이 QR코드만으로도 바로 탑승 수속이
가능해서 정말 편리했어요.
클룩 앱에서 받은 QR코드는 미리 캡처해
두거나 지갑 앱에 등록해 두면 터미널에서
당황하지 않고 바로 제시할 수 있어요.
별도의 매표소 줄을 설 필요가 없다는 점이
자유여행객에게는 큰 장점이지요.
현장 구매는 매진될 확률도 있고 가격도 더
비싼 경우가 많다고 하니, 꼭 미리
온라인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저희가 묵었던 위 호텔(We hotel)에서는
홍콩 마카오 페리 터미널까지 걸어서
약 20분 정도가 걸렸어요.
아침 산책 겸 걷기에 적당한 거리였답니다.


만약 지하철인 MTR을 이용하신다면
셩완역 D번 출구로 나오면 터미널 건물인
순탁 센터와 바로 연결되어 찾기 매우 쉬워요.
페리 탑승장은 터미널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으니 안내 표지판을 따라
위로 올라가시면 돼요.
출국 심사와 좌석 배정 절차 완벽 가이드





페리 터미널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QR코드를 확인하는 곳으로 가야 해요.
여기서 각각의 QR코드를 제시하면
종이로 된 티켓을 받을 수 있는데,
이 티켓이 있어야 내부로 입장이 가능해요.



홍콩에서 마카오로 가는 것은 엄연히
국가 간 이동에 해당하기 때문에 여권은
필수 중의 필수예요.
간단한 출국 심사를 진행하는데 이때
여권을 반드시 제시해야 하니
미리 가방에서 꺼내두시는 게 좋답니다.
심사대는 우리나라 공항의 출국 심사대와
비슷한 분위기지만 훨씬 간소하고
빠르게 진행돼요.




심사를 마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각 게이트 앞에
데스크가 마련되어 있어요.
여기서 아까 받은 티켓을 직원분께 제시하면
직원이 티켓에 좌석 번호 스티커를
붙여주거나 번호를 적어주며
좌석을 배정해 준답니다.


좌석 배정은 선착순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는 9시 30분에 출발하는 배였는데
9시부터 탑승이 시작되었고,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내부는
꽤 여유로운 편이었어요.
창가 자리를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조금 더 일찍 도착해서 좌석 배정을
받는 것이 팁이라면 팁일 수 있겠네요.
실제 터보젯 탑승 경험과 멀미 예방 꿀팁


드디어 홍콩 터보젯 페리에 몸을 실었어요.
배가 워낙 크고 시설이 깔끔해서 첫인상이
아주 좋았답니다.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쾌적해서
마카오까지 가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을 것 같았어요.

터보젯은 이름처럼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에요.
그래서 파도가 조금만 높아도 배가
흔들리는 느낌이 직접적으로
전달될 수 있거든요.
평소 멀미를 전혀 하지 않는 분들이라도
바다 상황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을 위해 미리 멀미약을
챙겨 드시는 것을 강력하게
권장해 드리고 싶어요.
저희는 배에 타기 전, 전날 드럭스토어에서
미리 사두었던 멀미약을 먹고 탑승해서
그런지 전혀 멀미를 느끼지 못했어요,

오전 9시 30분 정시에 출발해서
약 40분 뒤인 오전 10시 9분쯤
마카오 외항 터미널에 내릴 수 있었어요.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편하게 도착해서
본격적인 마카오 관광을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었답니다.
바다 위를 가르며 창밖으로 보이는
홍콩의 스카이라인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시로 향하는 기분은 여행자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설렘이었어요.
홍콩의 분주한 도심을 잠시 떠나 페리에
몸을 싣고 망망대해를 지나 도착한 마카오는
홍콩과는 또 다른 고즈넉함과
화려함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곳이었어요.
터보젯 페리 덕분에 이동의 피로를
최소화하고 마카오의 구석구석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건너온
그 시간조차도 이번 여행의
소중한 페이지로 남았답니다.
여러분도 홍콩에서 마카오로 향하는 길,
페리 위에서 마주할 특별한 설렘을
꼭 느껴보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