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키나와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포크다마고 오니기리
(Pork Tamago Onigiri)는 이 지역의
아주 유명한 오니기리 체인점이에요.
현재 오키나와 내에만 5개의 지점이
운영되고 있고 도쿄와 오사카 그리고
후쿠오카까지 진출했을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하답니다.
저는 예전 여행에서 나하 마키시시장점과
차탄 아메리칸빌리지점을 가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나하공항 국내선 도착 로비점을
이용해 보았어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혹은 떠나기 전에
들르기 좋은 이곳의 생생한
방문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나하공항 안에는 포크다마고 오니기리
매장이 두 군데에 위치하고 있어요.
하나는 제가 다녀온 국내선 청사 1층
도착로비의 B게이트 바로 옆이고
다른 하나는 국제선 4층 푸드코트에
자리 잡고 있답니다.
저희는 일행을 마중하러 나간 길에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려고
국내선점을 찾았어요.

금요일 오후 12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예상대로 웨이팅
줄이 꽤 길게 늘어서 있더라고요.
여행자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라 공항점은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었어요.
정성이 가득 담긴 신선한 재료와 차별화된 구성
포크다마고 오니기리가 특별한 이유는
재료에 대한 고집 덕분인 것 같아요.
오리지널 포크 메뉴의 경우
100% 오키나와현산 돼지고기를 사용하고
보존료나 발색제를 넣지 않은 자체 개발
런천미트를 쓴다고 해요.
계란 역시 노른자와 흰자의 균형이
완벽한 사이즈를 선별해서
아주 폭신폭신하게 구워내고요.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엄선된 김과
정미한 지 4일 이내의 신선한 쌀만을
사용해서 갓 만든 상태로 손님에게
제공된다는 점이 정말 믿음직스러웠어요.
기본메뉴 정보


메뉴는 크게 스페셜과 스탠다드로 나뉘는데
결정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박스
구성도 준비되어 있어요.
스페셜 박스는 스페셜 메뉴 3개와 스탠다드
메뉴 2개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고
스탠다드 박스는 기본 메뉴 6개가
들어있답니다.
소박하게 곁들일 수 있는 미니 오키나와
소바도 판매하고 있으며
시원한 오키나와 오리온 맥주도 함께
구입할 수 있어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어요.
오키나와 전역의 지점별 특별 메뉴 살펴보기
나하공항 국내선점을 제외한
다른 지점들에서는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리미티드 오니기리를 판매한다는
점이 흥미로워요.

오키나와 북부의 모토부 하나사키 마르쉐
지점에서는 새우 튀김이나 오키나와
돼지생강구이 그리고 흑우와 고야참푸르를
활용한 메뉴를 만날 수 있어요.

나하 시내 마키시시장 지점은
오키나와 돼지 된장볶음이나 흰살생선 튀김
그리고 전통 방식의 채소볶음을 넣은
오니기리가 특징이고요.

또한 차탄 아메리칸빌리지점은
치즈쇠고기나 새우마요 그리고
얀바루 허브닭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며

나하공항 국제선 4층 지점은
중화풍 돼지고기나 닭 안심 돈가스 같은
이색적인 조합을 판매하고 있어요.
지점마다 테마가 다르니 여행 동선에 맞춰
여러 곳을 방문해 보며 도장 깨기를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기다림 끝에 만난 따뜻한 오니기리의 맛


저희는 약 20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린 끝에
주문을 마칠 수 있었고


주문 후 음식을 받기까지는 10분
정도가 더 소요되었어요.



바로바로 만들어 주시다 보니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그만큼 따뜻한 상태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저는 스페셜 메뉴인 새우 타르타르를
선택했고 아내는 가장 기본인
포다마 오니기리를 주문했어요.
포장지에는 종류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라벨을 붙여주는 센스도 잊지 않았더라고요.
기본 포다마 오니기리는 김과 밥 그리고
두툼한 계란과 런천미트가
들어간 정석적인 구성이에요.
제가 먹은 새우 타르타르 오니기리는
기본 오니기리에 바삭한 새우 튀김과
고소한 타르타르 소스가 듬뿍
추가되어 있었는데 한입 베어 물 때의
풍미가 정말 좋았어요.
편의점에서 파는 일반적인 삼각김밥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퀄리티가 높고
속이 꽉 차 있어서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답니다.
오키나와의 푸른 하늘 아래서 즐기는
이 소박한 오니기리 한 입은
여행의 설렘을 완성해 주는 느낌이었어요.
짭조름한 런천미트와 부드러운 달걀의
조화가 입안 가득 퍼질 때 비로소
오키나와에 와 있다는 사실이
실감 나더라고요.
화려한 요리는 아니지만 여행의 추억을
소중하게 채워주는 이 따스한 맛을
여러분도 꼭 한 번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