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여행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위켄더스커피 도미노코지
(Weekenders Coffee Tominokoji)는
교토커피맛집 방문일정에
꼭 올려야 할 카페 중 하나에요.
교토에도 꽤 유명한 커피집들이 많은데
저는 하루 카페인 할당량이
정해져 있는 사람으로써..ㅜ
다 가서 마셔볼 순 없어서
정말 엄선하고 또 엄선해서
하루에 한잔만 마실 수 있는 코스로
일정에 넣어뒀었거든요.
그래서 이곳도 많이 고민하고
엄선해서 픽해둔 커피집이었는데요.
어쩌다보니 이곳이 이번 교토여행에서
마지막일정으로 넣어뒀었거든요.
그래서 피날레장식을 하듯 맛을 보았는데
어쩌면 이곳만 가도 될 정도로
진짜로 맛있었던 곳입니다.
교토 시내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큰 길이 아닌 조용한 골목길(도미노코지)에
자리해 있어 숨은 명소 같은
매력이 가득한 곳이기도 하고요.
이곳은 현지 커피 애호가들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입소문이 난
교토의 대표 스페셜티
커피 매장이라고도 해요.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볼게요!
위켄더스커피 위치 & 운영정보
월, 화, 목, 금, 토, 일
07 : 300 ~ 18 : 00
(매주 수요일 휴무)
매장특징
이곳을 방문하기 전 알아보다가
뭔가 굉장히 아담하고 숨은 공간같은 느낌의
아기자기한 카페인가보다 생각했었는데요.
실제로 가봤을때는 정말 작은 카페구나!
생각했답니다.
일반적인 카페와 달리
테이블석이 따로 많지 않아요.
매장앞에는 가게보다 더
큰 주차장이 있는데요.
그 주변으로 간단히 앉을 수 있는
공간만 마련되어 있어요.
제가 갔을때에도 관광객이나
현지인분들이 곳곳에 앉아
커피를 음미하고 있는 모습이
굉장히 이색적이게 느껴졌는데요.
나중에 커피 한모금을 마시고 난 후에는
이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방문할 가치가 충분한 카페임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공지사항
주문을 하러 들어가는 매장입구 기둥에
붙어있는 내부 공지사항에 따르면,
이곳은 커피의 맛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컵이나 유리잔에 커피를 제공하더라구요.
안그래도 유리잔을 들고 마시고 있는 모습에
깨지면 어쩌려고 저렇게
유리잔에 주나 싶었거든요.
테이크아웃도 물론 가능하지만,
환경 보호 차원에서 텀블러 지참을 권장하고
테이크아웃 컵의 쓰레기는
개인이 책임지고 잘 처리하도록
공지가 되어 있었어요.
유리컵에 주는 만큼
다들 조심스럽게 커피를 마시는 분위기 였고
작은 가게 안에서 빠르게 커피를 내려주시는데
사람들이 다 조용히 커피만 마시는 느낌이
진짜 전 되게되게 특이하게 느껴졌어요.
다른게 아니라 진짜 커피맛으로
승부보는 느낌이기도 하고요.
메뉴 & 원두
메뉴는 아주 심플하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커피 맛집 답게 아주 핵심적인 메뉴들만 있죠?!
저는 Iced Coffee ‘SUZUMI’를 주문했어요!
이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어서
이동하는 시간이 길다보니
남편은 커피를 마시지 않았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니
다른것도 하나 더 시켜서
마셔봐도 좋았을 것 같아요.
양이 많은 편은 아니라 커피를 즐기는 분들은
두잔씩 시켜도 될 것 같거든요.
왜 그 생각이 이 글을 쓰면서
생각이 났을까요..
여기서 사온 원두도 이제 다 마셔가는데
또 가고 싶어지는 이내마음..
주문을 한 후에 매장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어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답게
다양한 원두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드립백과 원두 모두 구매할 수 있었고요.
주문한 커피를 마셔보고 원두를 사가야지 하고
주문한 음료를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아참! 그리고 여기는 일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친절해서 기분이 좋았어요!
이리저리 구경하며 기다리다보니
드디어 주문한 커피가 나왔어요!
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죠?
그래서 간단하게 한잔 하기에
적당한 양이라 두잔을 주문해도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자리가 있는 곳이 아니다보니
깔끔하게 마실 수 있는 정도의 양만
추출해서 주시는 것도 같기도 하고요?!
색깔도 깔끔하고 이쁜데 한입 마셔보니
입안에 머무는 깔끔한 맛과
밸런스가 정말 훌륭했어요.
교토 유명 깃사텐도 가보기도 하고
교토 3대커피 중 한곳에 가서
마셔보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곳이 가장 맛있다고 느껴졌답니다.
커피를 다 마시고 컵을 가져다드리며,
직원분에게 제가 시킨 커피의 원두나
혹시 추천해줄만한 원두나
가장 인기있는 원두가 뭐냐고 물어보니
이걸 추천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요녀석으로 구매해왔답니다.
이곳 외에도 드립백이랑 원두를
다양하게 사왔는데,
여기 원두가 가장 맛있었어요.
집에서도 내려마셔도
동일하게 만족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 원두 말고도 다른 원두도
좀더 사올 껄 그랬나봐요.
꼭 원두도 함께 사오세요.
후회없으실겁니다!!
특히 이곳은 커피 매니아층 사이에서도
위켄더스커피는
“교토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로
손꼽힐만큼 그 맛이 인정받고
있는 곳이라고 하니
커피 애호가라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입맛에 맞으신다면
원두도 꼭 구입해오시고요.
이렇게 자리가 없는데도
사람들이 끊임없이 와서
여유있게 커피를 음미하며
마시는 모습을 본 곳은
이곳이 또 처음이었네요.
한입만 마셔보시면
왜 다들 서서라도 마시는지
이해하실거에요.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오가와, 킷사텐, 이노다커피 등을
가보시는 걸 제안드리지만
커피맛만 최상으로 느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에게 위켄더스커피를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