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사쿠사 규카츠는 도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곳으로, 기다림의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은 최고의 맛집이에요.
보통 우리가 흔히 먹는 돈까스가
돼지고기를 이용한다면,
규카츠는 소고기에 얇은 빵가루를 입혀
빠르게 튀겨낸 요리를 말해요.
예전 도쿄 여행에서 모토무라 규카츠를
너무나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규카츠를 일정에 꼭 넣고 싶었어요.
마침 숙소가 아사쿠사 근처라 접근성이
좋은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답니다.
아사쿠사 규카츠 웨이팅 방법과 상세 위치 정보
주소 : 일본 〒111-0034 Tokyo, Taito City, Kaminarimon,
2 Chome−17−10 上村ビル B1F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오후 10시
(라스트 오더 9시)


아사쿠사 규카츠를 찾아가는 길은
생각보다 아주 간단해요.
긴자선이나 아사쿠사선을 타고
아사쿠사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온 뒤
쭉 직진하면 금방 발견할 수 있거든요.
유명한 관광 명소인 센소지 가미나리몬
바로 건너편 1층에 자리 잡고 있어서
위치상으로도 여행 동선 짜기에
아주 완벽해요.
다만 식당 내부가 협소하다 보니
늘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에요.
재료 소진 주의사항과 효율적인 방문 시간대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영업시간이 밤 10시까지로 되어 있어도
재료가 소진되면 훨씬 일찍
문을 닫는다는 점이에요.
저희는 처음에 화요일 저녁 8시쯤
방문했다가 이미 재료가 다 떨어져서
발길을 돌려야 했어요.
재료가 소진되면 직원분이
마지막 대기자에게 안내 판을 건네주는데,
그 판을 든 사람 뒤로는
더 이상 줄을 설 수 없답니다.
그래서 다음 날에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저녁 7시 20분경에 도착했더니
다행히 안정권으로 줄을 설 수 있었어요.
저녁 시간대에 방문하실 계획이라면
늦어도 7시 30분 이전에는 도착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려요.
아사쿠사 규가츠 메뉴 구성과 정식 옵션별 차이점 안내

대기 줄에 서 있으면
직원분이 미리 메뉴판을 가져다주셔서
입장하기 전에 주문을 마칠 수 있어요.
주문을 할 때는 본인의 식사량에 맞춰서
양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아내는 가장 기본인 130g 정식을 선택했고,
저는 조금 더 넉넉하게 먹고 싶어서
고기 조각이 더 많이 나오는
195g 정식을 주문했어요.
아사쿠사 규카츠 정식에는
기본적으로 고기 외에도
부드러운 간 마와 짭조름한 명란젓,
그리고 디저트로 즐기기 좋은 쫀득한
모찌떡이 포함되어 있어 구성이 아주 알차요.
일본 식당답게 밥은 한 그릇까지 무료로
추가가 가능하니 배부르게
식사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소식이죠.
기다림 끝에 마주한 작은 식당의 분위기


저희는 1시간 40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밤 9시가 넘어서야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평소에 웨이팅을 정말 싫어하는 편인데도
도쿄까지 와서 아사쿠사 규카츠의
맛을 놓칠 수는 없다는 일념으로
추위 속에서 버텼답니다.
가게 내부는 바 테이블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혼자 여행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예요.


좌석 뒤편에는 작지만 깔끔한 세면대와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어
식사 전후로 이용하기 편리해요.
개인 화로를 이용한 커스터마이징 시식 후기

자리에 앉으면 각자의 앞에
작은 개인용 화로가 세팅돼요.


규카츠는 겉만 살짝 튀겨진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본인의 취향에 맞춰
화로 위에 올려 익혀 먹으면 된답니다.
소고기 특유의 부드러움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너무 오래 굽기보다는
살짝만 익혀서 육즙을 가두는 게 포인트예요.
함께 나오는 양배추 샐러드에는
테이블 앞에 놓인 드레싱을 뿌려 먹으면
되는데, 이 드레싱이 약간 짭짤한 편이라
적당히 조절해서 뿌리는 것이 좋아요.
풍미를 살려주는 소스 조합과 결제 시스템


아사쿠사 규카츠를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해요.
여러 소스가 나오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테이블에 비치된 소금을 살짝 뿌리고
그 위에 알싸한 와사비를 얹어 먹는 조합이
가장 훌륭했어요.
이렇게 먹으면 고기 본연의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면서
훨씬 고급스러운 맛이 나거든요.
한 입 먹는 순간 밖에서 떨며 기다렸던
고통이 눈 녹듯 사라지는 기분이었어요.


식사를 마친 후 결제는 카드도 가능하지만
실물 카드보다는 애플페이 같은 비접촉
결제가 더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 같았어요.
결제 후 직원분이 확인 전화를 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거치면 모든 식사가 마무리돼요.
도쿄 여행의 밤을 장식하기에
아사쿠사 규카츠만큼 매력적인 곳은
흔치 않을 거예요.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길게 늘어선
줄 끝에 서 있을 때는
과연 이만한 가치가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화로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의 소리와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그 식감을 마주하는 순간
모든 피로가 여행의 낭만으로 바뀌었답니다.
아사쿠사 근처에 머무신다면
하루쯤은 일정을 넉넉히 비워두고
이곳의 특별한 미식을 꼭 경험해
보시길 바라요.
맛있는 음식과 함께하는 도쿄의 밤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