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디즈니씨에 방문했다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이
바로 디즈니씨 빌리브 씨오브드림이에요.
이 공연은 디즈니씨의 상징인
거대한 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엔터테인먼트로, 수많은 캐릭터와
환상적인 특수효과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답니다.
저도 방문 전부터 이 쇼를 제대로 보기 위해
많은 정보를 찾아보았는데요.
미리 어떤 흐름으로 진행되는지
조금이라도 알고 가면 현장에서
그 감동을 훨씬 진하게 느낄 수 있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직접 겪어보고 느낀
생생한 후기와 함께 자리를 잡을 때
꼭 알아두어야 할 꿀팁들을
가감 없이 공유해 드릴게요.
도쿄 디즈니씨 빌리브 씨오브드림을
관람할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바로 어디서 볼 것인가 하는 점일 거예요.
디즈니랜드의 퍼레이드와 달리
디즈니씨 빌리브 씨오브드림은
중앙에 위치한 넓은 호수
(메디테러니언 하버) 전체를
무대로 사용하기 때문이지요.

여기서 한 가지 꼭 기억해야 할 점은
단순히 호수 위 배들만 보는 것이 아니라,
주변 건물들에 투사되는 화려한
매핑 영상이 공연의 핵심이라는 사실이에요.
저는 처음에 호수 중앙에만 집중하면
될 줄 알고 자리를 잡았었는데,
알고 보니 주변 건물 배경으로
영상이 끊임없이 나오더라고요.
시야 방해 없는 구역별 관람 포인트

노란색으로 칠한 부분이 영상이 나오는
부분이라 제가 이전 DPA,SP
관련 글(하단 관련 글 참고)에서도 말했지만,
유료 좌석인 DPA(Disney Premier Access)나
예약제인 SP(Standby Pass)를
구매하실 분들은 그 가격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신중하게 고민해 보셔야 해요.
영상이 주로 나오는 건물 쪽 시야가
확보되지 않으면 공연의 절반만 보는
기분이 들 수도 있거든요.
초록색으로 칠해진 부분에 배들이 없는
퍼레이드 시야를 가리지 않는 곳이
아마 영상과 퍼레이드를 동시에 다 볼 수 있는 자리라 제일 좋은 명당자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다 개인의 취향이 있으니까요.
뒤에 영상이 깔리면서 앞쪽에서 현란한
퍼레이드를 퍼레이드가 시각적으로
살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반면 화산이 있는 쪽은 건물쪽 배경보다는 어둡고 깨끗한 곳에서 퍼레이드를 보시는게
퍼레이드는 더 선명하고 깔끔하게
(노란색 표시부분) 보실 수 있고요.
아니다 나는 영상과 모두를 즐기고 싶다
하신다면 위에 사진 속
초록색 부분이 맞으실거에요.
선택은 자유!
제가 선택한 자리는 결과적으로
아주 훌륭한 명당이었어요.
디즈니씨 빌리브 씨오브드림 등장 캐릭터 순서와 화려한 퍼포먼스

처음 공연이 시작되면 커다란 황금색 배가
등장하며 일본어로 안내 멘트가 나오는데,
중앙 기둥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비로운
불빛과 함께 쇼의 서막을 알리는 그 순간은
정말 전율이 돋을 정도였답니다.


공연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면
디즈니의 상징적인 공주들이
각자의 배를 타고 나타나기 시작해요.

각 캐릭터의 테마가 시작될 때마다
주변 건물에 비치는 영상도
해당 애니메이션의 분위기에 맞춰
순식간에 변하는 모습이
정말 장관이더라고요.

알라딘과 지니의 신나는 무대 쇼의
초반부를 장식하는 알라딘 공연은
힙한 느낌의 음악과 함께
아주 활기찬 분위기로 시작돼요.
신나는 비트에 맞춰 건물 영상이
변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어깨가 들썩이게 된답니다.


그다음으로 등장하는 라푼젤은
메인 탑에서 모습을 드러내는데,
호수 주변 배들에 숲의 영상이
투사되어 마치 숲속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켜요.
개인적으로 라푼젤이 이번 공연의 매핑
영상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공주였다고 생각해요.


이어지는 코코의 무대에서는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화려한 색감이 밤하늘과 대비되어 눈이 즐거웠답니다.


그리고 또 다시 라푼젤이 나타났어요.




모아나와 겨울왕국의 클라이맥스 공연은
한 캐릭터가 쭉 나오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캐릭터의 순서가 섞여서
등장하며 긴장감을 유지해요.
갑자기 나타난 모아나의 강렬한 퍼포먼스에
이어 모두가 기다리는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가 등장할 때면
관객들의 환호성이 절정에 달한답니다.
불꽃놀이 명당자리와 감동적인 배웅

디즈니씨 빌리브 씨오브드림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가 시작되는데요.
모든 캐릭터의 영상이 빠르게 지나가며
마지막 폭죽이 터지는 순간
일단 공연의 큰 흐름은 끝이 나요.
저는 조금 더 조용하고 운치 있게
감상하고 싶어서 미리 봐두었던
한적한 장소에서 불꽃을 지켜보았답니다.
사실 불꽃놀이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디즈니씨 내 어디에서 봐도 잘 보이지만,
본인만의 조용한 자리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공연이 모두 끝나고 퇴장하는 길에
정말 뭉클한 경험을 했어요.


나가는 관객들이 휴대폰 불빛을 켜서
흔들길래 주위를 둘러보니,
호수 주변 호텔 미라코스타 창문 안에서
투숙객들이 불빛을 흔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네주고 있더라고요.
아침 일찍부터 오픈런을 하며
전투적으로 하루를 보냈던 피로가
그 따뜻한 배웅 한 번에 눈 녹듯
사라지는 기분이었답니다.
시시하다는 평도 간혹 있지만,
이색적인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끝까지 남아서 이 장면을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마법 같은 하루를 마무리하며 느낀 소회
꿈과 환상의 나라라는 수식어가
이토록 잘 어울리는 순간이 또 있을까요?
디즈니씨 빌리브 씨오브드림과 함께한
저녁은 단순히 화려한 쇼를 구경한 것을 넘어,
잊고 지냈던 동심과 꿈을 다시금
일깨워준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어둠이 내린 호수 위로 울려 퍼지는
멜로디와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
그리고 낯선 이들이 서로를 배웅하며
나누는 불빛의 온기는 다른
테마파크에서 느꼈던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낭만을 선사해 주었답니다.
여행의 끝자락에서 만난
이 마법 같은 풍경들은 제 기억 속에
아주 오랫동안 몽글몽글한 기운으로
남아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도 도쿄 여행의 마지막 페이지를
이 아름다운 빛의 향연으로 장식해
보시길 진심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