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의 시도끝에 성공한
다이어트 두쫀쿠 만들기 레시피를
공유할게요.
어느날 갑자기 대한민국의
두쫀쿠 열풍이 불기 시작했어요.
저희 부부는 마침 2026년 새해를 맞아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저탄고지 식단을
엄격하게 지키고 있었거든요.
두쫀쿠는 두바이 쫀득 쿠키라고 불리는데,
실제로는 두바이에는 존재하지 않는
디저트라고 해요.
중동의 국수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필링으로
사용하고 마시멜로와 초콜릿으로 만드는데,
다이어터들에겐 그야말로
칼로리 폭탄이자 치명적인
유혹일 수밖에 없어요.
다이어트 시작 전에 미리 먹어보지 못한 것을
아내와 함께 무척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마침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이
저당 다이어트 두쫀쿠 레시피를 추천해
주길래 직접 도전해 보기로 했답니다.
가장 먼저 참고했던
다이어트 두쫀쿠 레시피는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카다이프 면을
대신해 단백질이 풍부한
콩담백면을 사용하는 방식이었어요.
그리고 쿠키의 겉면인 피를 만들 때
마시멜로 대신 가루 알룰로스와
판젤라틴을 활용해 당질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방법을 선택했죠.
다이어트 두쫀쿠 재료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재료로는
무염 피스타치오 150g과 콩담백면 4봉지
그리고 질감을 잡아줄 올리브오일과
단맛을 낼 액상 알룰로스,
한두 꼬집의 소금을 준비했어요.
겉면인 피를 위해서는
가루 알룰로스 13큰술과 물 3큰술
그리고 판젤라틴 2장과
바닐라 오일 5~6큰술에 색감을 낼
카카오 파우더 1큰술이 필요했답니다.
고소함이 가득한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만들기


본격적으로 스프레드를 만들기 위해
무염 피스타치오의 껍질을 하나하나
제거했는데 탈각 후 무게를 재보니
150g이 약 75g 정도로 줄어들어
조금 허무하기도 하더라고요.


피스타치오를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주면서 올리브오일을 한 숟가락씩
추가하며 원하는 질감을 체크했어요.
이때 액상 알룰로스로 취향껏 단맛을
조절하고 소금을 살짝 넣어
풍미를 끌어올렸죠.
혹시 올리브오일 특유의 향이
부담스러운 분들이라면 아보카도 오일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어요.

콩담백면은 채반에 받쳐 물기를 뺀 뒤
키친타올로 아주 꼼꼼하게
수분을 제거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수분이 남으면 바삭함이 사라지거든요.



물기를 뺀 면을 트레이에 펼쳐
180도 오븐에서 바삭해질 때까지
충분히 구운 뒤



잘게 부수어 미리 만든 피스타치오와 섞어
동그랗게 뭉쳐주면 필링 완성이에요.
판젤라틴을 활용한 첫 번째 피 만들기 도전과 실패

첫 번째 방법으로 쿠키 피를 만들기 위해
판젤라틴 2장을 찬물에 미리 불려두었어요.


내열용기에 설탕 대용인
알룰로스 가루 13큰술과 물 3큰술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1분 단위로 끊어가며
녹였는데 결과물의 색상이
너무 진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점성을 확인했어요.

저희는 달고나와 비슷한 색감이 나왔을 때
멈췄는데 여기에 불린 젤라틴을 넣고
저으니 농도가 점점 꾸덕해지더라고요.

바닐라 빈과 카카오 파우더를 체에 쳐서
섞어주며 반죽을 완성했지만
결과는 처참한 실패였어요.


손에 기름을 듬뿍 발랐음에도 불구하고
반죽이 너무 끈적하게 달라붙어서
도저히 피스타치오 필링을
감쌀 수 없는 상태였거든요.
맛 또한 젤라틴 특유의 느낌 때문인지
묘하게 니글거려서 먹고 나서
속이 불편했기에 과감히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타피오카 전분을 이용한 두 번째 성공 레시피
좌절하지 않고 시도한 두 번째 방법은
훨씬 간단하면서도 맛과 식감이 훌륭했어요.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는 이전과 동일하게
만들되 이번에는 올리브오일을 조금 더
넉넉히 넣어 뭉치기 쉬운 질감으로 개선했죠.

성공적인 피의 재료는
타피오카 전분 2스푼과 우유 7스푼
그리고 알룰로스 3스푼에 소금 약간과
무가당 코코아 가루 1스푼을
섞는 것이었어요.

이 재료들을 잘 혼합해
전자레인지에 1분간 돌린 후
냉장고에서 20분 정도 식혀주니
처음 시도했던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찰떡같이 쫄깃한 질감이 나오더라고요.
이 정도 분량이면 다이어트 두쫀쿠
두 개 정도를 빚기에 딱 적당한 양이 된답니다.
찰떡 같은 식감의 완성된 다이어트 두쫀쿠

냉장고에서 꺼낸 쫀득한 반죽을
적당히 떼어내어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볼을 감싸고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주니
제법 그럴싸한 비주얼이 탄생했어요.

마지막으로 겉면에 카카오 파우더를
골고루 뿌려 마무리하니
고급 디저트 카페에서 파는 쿠키 못지않았죠.


시중에 파는 일반적인 제품을 먹어본 적은
없지만 저희가 만든 이 쿠키는
과하게 달지 않으면서도 피스타치오의
고소함과 구운 콩담백면의 바삭함이
어우러져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타피오카 전분을 사용한 덕분에
씹는 재미도 있었고 다이어트 중에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행복했답니다.
처음 요리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주방이 엉망진창이 되고 반죽이 손에 붙어
떨어지지 않을 때는
정말 포기하고 싶은 마음뿐이었어요.
여러분도 식단 관리 중에
달콤한 위로가 필요하다면 조금은
번거롭더라도 이 과정을 하나의
즐거운 놀이처럼 즐겨보셨으면 좋겠어요.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풍미가 지친 일상에
작은 행복을 선물해 줄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