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좋아하는 우리지만,
남해까지는 살짝 부담스러워 자주 가지 못했었다.
작년 여름즈음 남해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비비드한 지붕색과 쨍한 남해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물도 깨끗해서 스노클링을
좋아하는 우리에게는 너무 좋았던 여행지다.
우리가 남해여행에서 좋았던 맛집, 숙소, 명소 등
꼭 가봐야 할 핫플 10곳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 🙂
남해여행 꼭 가볼만한 곳 추천
때깔로무역
남해 하버스퀘어 내에 있는 때깔로무역은
남해에서도 꽤 유명한 맛집이다.
각 지역의 맛집찾는 취미가 있는 남편은
남해에 가게 되면 가보고 싶어 저장해둔 맛집이라던데
실제로 가보니 인테리어도 인테리어지만 음식도 맛있었다.
때깔로무역에 유명한 메뉴는
부채살스테이크와 때깔로 타코 그리고
잠봉오일파스타인데 우리는 부채살스테이크까지는
양이 많을 것 같아 타코과 잠봉오일파스타만 시켰다.
확실히 잠봉오일파스타는 너무 맛있었고
타코는 오키나와에서 먹은
메시키고 타코(◀︎ 메시키코 자세히 보러가기)가
더 맛있었지만 여기도 나쁘지 않았다.
(메시키코 타코가 워낙 맛있어서 그렇지)
음식도 음식이지만 내부에 프리미엄 유럽
수제 가정식 햄도 판매하고, 와인, 각종 굿즈들도
함께 판매하고 있는 곳이니
남해여행을 계획중이라면 꼭 들려볼
종합선물세트 맛집이다 🙂
초록스토어 (남해굿즈샵)
내가 남해에 빠져들게 했던 곳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곳이다.
남해의 굿즈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키미앤일이 제품들을
볼 수 있는 곳이라서도 좋았다.
때깔로무역에서 인테리어용으로 전시되어 있는
카드 속 일러스트가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이름을 기억해뒀었는데 나중에 이곳에 와서 보니
키미앤일이 컬러링 카드 속에 들어있는 샘플이었다.
각 지역마다 여행을 하면서 그 지역의 굿즈샵들을
구경하는 것도 꽤 재미가 있고 뭐랄까..
내장되어 있는 미감이 올라가고
확장되는 느낌을 받곤 하는데,
내가 다녀본 지역 굿즈들 중에선
남해가 가장 세련되게 잘 풀어낸 것 같은 느낌이었다.
여름에 남해를 가보면 굉장히 비비드한 색감으로
다른 지역들과는 색다른 느낌을 받게 되었는데
그런 색감들을 잘 담은 작가인 키미님이
이곳에 계셔서 그 영향도 참 큰 것 같다.
무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전체적으로 짙은 우드색과 초록의 대비로
레트로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초록스토어는
남해에서 가장 볼만한게
많은 굿즈샵이라고 단언하고 싶다.
스토어 내부의 제품들은 아래 글에
상세히 적어두었으니 궁금하면 보러가보시길!
남해 유자 빼빼로
남해는 전체적인 기후나
토양환경 때문에 유자가 유명하다.
유자는 추운 지역에서는
일단 재배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가장 끝이라
따뜻한 남해에서 잘 자라는게 아닐까 싶다.
게다가 남해 지역에는 화강암 풍화토로 이루어져 있어서
배수성이 뛰어나다고 하는데 그 물빠짐이
좋은 토양이 유자의 당도를 높이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다음에 남해에 갈때는 유자도 사올까 싶다.
그런 유자를 사오긴 좀 애매한 여행자들에게
간편식(?!)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이건 핫플이라기보다
핫템에 가까운데 남해여행을 가면 마트에서
남해유자와 빼빼로가 콜라보한 빼빼로를 판매한다.
이것도 꼭 먹어보길!
상큼한게 진짜 괜찮았다 🙂
실제로 작년에 이 콜라보가 진행되었는데
남해에서 자란 유자 50톤으로 만든 이 빼빼로가
전량 다 판매되었다는 사아실!
이렇게 지역특산품으로 콜라보해서
널리 알리는 일은 정말 좋은 일 같다.
이 글을 쓰며 알아보니 온라인상으로도 판매가
되는 것 같으니 궁금하다면 바잉해서 맛보시길!
유서방 회떠가시다
제주도에서 고등어회를 맛있게 먹고 난 뒤에
우린 주기적으로 고등어회 철이 되면
사다 먹거나 먹으러 간다.
남해에 갔을 때 숙소에서 먹을 간편한 음식으로
뭐가 있을까 하다가 회로 좁혀지게 되었고
회 중에서는 고등어회를 먹기로 결정했다!
이곳도 남편이 알아낸 곳인데 남해에서
고등어회를 판매하는 곳은 이곳밖에 없어서
이곳에 가서 포장을 해왔는데 신선하고 아주 맛있었다!
SEA 1528
한창 ‘언니넨산지직송’ 프로그램으로 핫한 동네
근처에 있는 숙소에서 묵게 되었다.
외관이 엄청나게 좋진 않지만 가성비 좋은 숙소였다!
수영장도 길게 크고 무엇보다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시다!
곳곳에 포토존들도 많이 만들어두셔서
그냥 찍어도 인생사진 건질 수 있는 그런 숙소!
그리고 2인용 자전거도 빌려주셔서 숙소 앞 길에서 타면
포카리스웨트 저리가라가 될 수 있다! ㅋㅋㅋㅋㅋㅋㅋ
숙소 앞은 물이 맑아서 스노클링하기도 너무 좋았던 곳!
우린 여름에 이 숙소를 또 가기로 했다!
섬이정원(모네의 정원)
나는 색의 조화가 아름다운 그 느낌이 너무 좋아
모네의정원 작품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언젠가 지베르니에도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그 모네의정원 같은 곳이
남해에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실제로 가서 보니 정말 비슷했다.
섬이정원 위치가 남해에서도 위쪽에 있어서
해를 그냥 다 받아서 날이 더운 여름에는
울창한 나무잎 사이로 볕뉘 덕분에 이쁘긴 하겠지만
더워서 힘들 것 같고 봄에 가면 정말 이쁠 것 같다.
여름이 오기 직전의 봄?
이곳에는 꽃들도 정말 이쁘게 잘 가꿔두셔서
그때쯤 오면 정말 더 이쁠 것 같다.
남해여행을 간다는 사람들에서
꼭 가보라고 하는 장소 중 하나!
남해 갈치조림 맛집
다 필요 없고…여기 꼭 한번 가보세요.
저흰 여기 갈치조림이 생각나서
남해 또 간적도 있었답니다 허허
갈치살이 두툼한것도 있지만 양념도 너무 맛있어서
둘이서 둘이 공기밥 1개씩 하고서도 한공기 추가해서
반반씩 더 먹었답니다. ㅋㅋㅋㅋㅋㅋ
저희 부부가 이렇게 먹은 건 여기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남해여행에서 갈치조림을 먹고 싶다면 강력추천하는 곳입니다 🙂
이제 남해
남해여행 숙소를 찾다가
우연히 알게된 숙소인데, 갔다가 만족스러워서
경주에 있는 ‘이제경주’(◀︎ 자세히 보러가기)까지
가게 만든 숙소다.
숙소 내부에도 프라이빗한 자쿠지가 있는데
외부에는 더 근사하면서도
넓은 프라이빗한 자쿠지를 이용할 수가 있는 곳이다.
야외 자쿠지 공간은 미리 예약하고
시간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반신욕하고
힐링하기에는 적당한 시간이라 부족하지 않게
잘 이용할 수 있다.
남해엔 음식점들이 빨리 닫기도 하고
숙소까지 자가용을 타고 돌아가야하는 경우가 많아
술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겐 조금 아쉬운 곳인데,
이제남해에서는 저녁까지도
근사하게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다.
자쿠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안좋아할 수가 없는 숙소다.
보리암
남해여행을 하고 돌아왔다고 하면
“여긴 다녀왔어?”에 ‘여기’에 많이 언급되는 곳이
바로 보리암이다.
매표소에서 보리암까지 도보로 약 15~20분정도
소요가 되는데 경치를 구경하면서 가면 금방 도착한다.
보리암에 도착하면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정말 멋있는 곳이었다.
날이 좋아서 선명하게 보이는데 이런곳에 절이 있다니
새삼 매일 이곳에서 눈을 뜨고 아침을 맞이하는
스님들이 부러워지는 곳이다.
남해독일마을
워낙 유럽느낌의 인테리어나 건물들을 좋아하다보니,
남해에 간다면 남해독일마을은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한곳이었다.
실제로 가보니 주황색 지붕으로 오밀조밀 모여있는
주택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곳곳에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파는 상점들도 있었고
독일맥주를 파는 상점도 있어
들어가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맥주상점에서는 ‘죽기전에 마셔야할 맥주’라는
팻말을 붙여서 판매를 하고 있어서
묘하게도 맥주를 좋아하지 않는 우리도
몇병씩 사서 왔던 곳이었다.
실제로 맥주전문점이 아닌 곳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맥주들이 다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