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해결 로벤스타인 프리즈마 플러스 양압기 내돈내산 상세후기
저는 잘 때 입호흡을 하면서 코골이까지 하는 사람이었어요. 결혼하고 나서 제 코골이로 인해 아내가 편하게 잠을 못 자는 날이 많았지요. 그래서 침대도 분리했지만 제 코골이로 인한 불안감으로 숙면을 취할 수 없었어요.
저 역시 코골이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피곤함을 느끼는 경우도 많았구요. 무엇보다 수면무호흡이 심할 경우 심근경색, 고혈압 등 심폐기계 질환들을 악화시키거나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먼저 양압기를 사용해 본 친구의 강력한 조언으로 양압기 사용을 고민하게 되었고 로벤스타인 프리즈마 스마트 플러스 양압기를 직접 구입해서 사용한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해요.
스마트 파사 코골이 방지 기구
양압기를 사용하기 전에 스마트 파사 코골이 방지기구를 꽤 오랫동안 사용해 본 경험이 있어요.
2023년 8월부터 2025년 2월까지 매월 25,900원씩 내고 구독해서 사용을 했더랬죠.
스마트 파사의 경우 권투선수의 마우스피스처럼 생긴 기구를 입에 착용하고 자는 거였는데,
처음에는 효과가 있더라구요. 기구를 착용하면 잘 때 막히는 기도를 열어주면서 코골이를 막아준다고 해요.
착용 시 불편감이 있긴 했지만 적응을 해서 사용을 했었는데, 술을 먹고 잤을 때는 효과가 떨어졌고
가끔 잘 때 입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사용하다가 기구가 파손되면 A/S도 잘해줘서 좋았지만 근본적으로 코골이를 막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기구의 구독을 중단하고 바로 양압기를 구입했어요.
병원에 가지 않고 직접 구입한 이유
사실 양압기 사용을 망설였던 이유는 병원에 가야 한다는 거였어요.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수면다원검사를 해야지만 양압기를 처방받을 수 있다는 게 저에게는 꽤 번거로운 일이었어요.
병원에서 처방을 받을 경우 의료보험 적용도 되기 때문에 매월 저렴한 비용으로 양압기를 임대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다만, 병원 양압기는 해외에 나갈 경우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이런저런 이유를 다 떠나서 번거로운 게 가장 큰 이유였겠죠. 그리고 어차피 평생 사용해야 한다면 임대보다는 직접 구입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어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유튜브를 찾아보니 생각보다 양압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만약 제가 양압기를 구입했는데,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면 정말 큰일이었을 것 같네요.
로벤스타인 프리즈마 플러스 양압기 선택 이유
사실 처음에 양압기에 대한 정보를 거의 모를 때는 그냥 저렴한 브랜드로 사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왕 살 거면 제대로 된 거를 사야겠다 싶어서 정보를 찾아봤었어요.
그중 R사와 로벤스타인 이 두 군데가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더라구요.
자동시작, 초기압력 완화, 호기 압력완화, 어플 연동, 자동통신, 가습기능 등 두 회사의 기능은 큰 차이는 없었어요. R사는 열선호스 사용이 가능하다는 게 차이겠네요.
제가 로벤스타인을 선택한 이유는 일단 소음이 조용하다는 평이 있었고, R사의 경우 A/S 측면에서 부정적인 리뷰들을 봤기 때문이에요.
나중에 알고 보니 주변에 양압기를 쓰는 지인들은 전부 로벤스타인 제품으로 사용하고 있었어요.
로벤스타인 프리즈마 플러스 구입
저는 네이버 스토에서 1,350,000원(양압기+마스크)에 구입을 했어요. 구입을 하기엔 만만치 않은 가격이죠. 요즘 스마트폰이 이보다도 비싼데 수면의 질을 향상할 수 있다면 이 정도 금액을 쓰는 건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구입 당시 사은품으로 양압기 마스크 1+1, 양압기 호스 세척 브러시, 양압기 공용호스, 울트라 파인필터 24개(2년 사용분), 입 벌림 방지 밴드, 전용 세정제 샘플을 제공해 줘서 좋았어요.
마스크의 경우 소모품이긴 한데 가격이 만만치 않거든요. 전용가방도 있어서 여행 갈 때 유용하게 사용했어요.
양압기 마스크 선택
양압기는 기계뿐만 아니라 마스크 선택도 꽤 중요해요. 마스크는 콧구멍에 착용하는 마스크와 코 전체를 덮는 마스크 그리고 코와 입 전체를 덮는 풀페이스 마스크가 있어요.
로벤스타인에서는 카라 나잘, 조이스원 나잘, 카라 풀페이스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어요. 카라 나잘 마스크는 코 전체를 덮는 마스크인데 사이즈를 선택해야 하고, 조이스원 나잘 마스크는 사이즈 선택 없이 모든 인종 얼굴에 맞는 마스크라고 해요. 카라 풀페이스 마스크는 구강호흡 사용자에게 적합하다고 해요.
저는 마스크 사이즈 선택의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조이스원 나잘 마스크와 구강호흡을 하기 때문에 카라 풀페이스 마스크로 선택을 했어요.
본인에게 맞는 마스크로 선택하면 돼요. 사용하다 보니 조이스원 나잘 마스크가 제일 잘 맞더라구요. 어차피 마스크는 소모품이라 1년에 한 번씩은 바꿔줘야 하는데, 그때 다른 마스크를 구입할지 고민해 봐야겠어요.
초기 적응의 어려움
각오는 했지만, 처음 사용할 때 적응하기 많이 힘들었어요. 우선 적정 압력을 찾기가 어려웠고, 마스크를 쓰고 자다 보니 자면서도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구요. 그리고 양압기 마스크가 잘 안 맞을 경우에 바람이 새면서 수면에 영향을 받았어요.
그래서 첫 일주일은 정말 비몽사몽 하면서 이걸 괜히 샀나 싶더라구요. 병원에서 검사를 했다면 의사 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압력도 맞추고 할 텐데 그럴 수 없었어요. 병원에서도 3주간의 적응기가 있는데 그때 적용 못하면 양압기 사용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조절하고 압력도 맞춰가면서 사용했더니 현재는 너무 만족하며 사용을 하고 있어요.
양압기 기능 및 마스크 최적 세팅 방법
양압기를 구입했을 때 배송 전에 담당자분께서 전화를 주셨어요. 제 수면 상태를 확인한 후에 기계의 초기 값을 세팅해서 보내주신다고 하더라구요. 처음 사용이다 보니 이런 서비스도 좋았어요.
양압기 사용 시 깨는 경우를 살펴보면 ① 마스크의 바람이 샐 경우 ② 잠들려고 할 때 기도 부분이 막히는 경우 ③ 호스에서 물이 떨어지는 경우 등이 있어요.
마스크의 바람이 샐 경우
이 경우에는 마스크를 최대한 얼굴에 밀착시키게 끈을 조여주는 게 좋아요. 물론 처음에는 불편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다면 약간 느슨해지기 때문에 최대한 조여서 바람이 새어 나오지 않게 해야 해요.
잠들려고 할 때 기도 부분이 막히는 경우
이 경우에는 양압기 기능을 조절해야 해요. 아래에서 기능에 대해서 상세하게 작성해 볼게요.
* 소프트 스타트 : 이 기능은 양압기 사용을 시작했을 때의 압력을 설정하는 기능이에요. 최소 압력값이 4인데 시간을 설정할 수 있어서 설정시간이 지나면 본래 세팅한 압력으로 상승하게 되어 있어요.
이 기능을 설정할 때는 본인의 평균 잠드는 시간을 고려해 보시는 게 좋아요. 잠들기 전까지는 호흡하는데 큰 무리가 없기 때문에 양압기의 압력이 쌜 필요가 없거든요. 처음부터 압력이 셀 경우 오히려 호흡하는 게 힘들어서 잠드는 게 어려울 수 있어요.
저는 압력값 4 / 10분으로 설정을 했어요.
* 오토 스타트 : 이 기능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숨을 쉴 경우 양압기가 바로 작동하는 기능이에요. 또한 마스크를 벗으면 5초 후에 자동으로 꺼져요.
저는 오토스타트 설정 ON 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 소프트 PAP : 이 기능은 호기(내쉬는 숨)로 넘어가기 전에 일시적으로 압력을 낮춰주는 기능이에요. 숨을 내쉴때 압력이 높을 경우 내쉬는게 힘들어지면서 막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저 같은 경우도 처음 사용할 때 이 기능을 몰랐었는데, 숨을 내쉴때 "컥컥" 숨이 걸리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등급은 1(낮은 호흡 완화)과 2(보통 호흡 완화)가 있는데 사용해보다가 더 편한걸로 설정하면 돼요.
저는 소프트PAP 1(낮은 호흡 완화)로 사용하고 있어요.
* 양압기 압력 설정 : 사실상 양압기 압력 설정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에요. 이건 굉장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압력별로 사용해 보면서 맞춰나가는 게 좋아요. 저는 처음 기계를 받았을 때 압력값 10으로 설정을 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압력값 8로 낮춘 상태에요. 정말 심한 코골이를 가진 분이라면 압력값을 더 높여야겠지만, 일단 10으로 설정 후에 높이거나 낮추는 걸 추천드려요.
10으로 설정했을 때 가끔 자다가 기도가 막히는 경우가 생겼거든요. 느낌으로 말하자면 숨을 내쉬는 게 어려워서 "컥컥" 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래서 잠이 압력값을 낮췄는데 낮춘 이후부터는 위 사례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어요.
호스에서 물이 떨어지는 경우
이 경우에는 가습기 설정이 높을 경우 발생해요. 가습기의 설정을 낮추고, 가습기 튜브호스의 위치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향하게 하지 않으면 돼요.
양압기 관리
양압기 세척은 번거롭긴 하지만 2달 사용하면서 잘 해온 거 같아요. 양압기는 호흡튜브, 가습기, 마스크 실리콘, 울트라 파인 필터, 블랙폼 필터의 세척 및 교체가 주기적으로 필요해요.
* 마스크 실리콘 : 매일 중성세제를 미온수에 풀어서 세척
* 가습기 : 매일 사용하지 않는 칫솔로 물로 세척하고 건조
* 호흡튜브(호스) : 주 1회 사은품으로 제공받은 세척브러시와 추가로 구입한 특수세정제로 세척
* 울트라 파인 필터 : 1개월에 한 번씩 교체
* 블랙폼 필터 : 1개월에 한 번씩 세척 건조 후 재사용
내돈내산 사용후기
양압기를 25년 1월 21일부터 사용했으니 오늘로 딱 2개월 사용했네요.
아무래도 병원에서 임대한 것이기 아니기 때문에 최적의 세팅을 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긴 했지만, 지금 너무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고 깨어 있는 동안에 피로도도 현저하게 낮아진 걸 느낄 수 있어요.
양압기 사용 이후 아이폰 수면데이터에서 깊은 수면 시간 평균이 눈에 띄게 상승한 걸 볼 수 있어요. 코골이가 고민이시라면 다른 여러 가지 사용해 보면서 중복지출 하지 마시고 꼭 양압기를 사용해 보세요.
이상으로 로벤스타인 프리즈마 플러스 양압기 내돈내산 후기를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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