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번 캠핑 때 igt 싱크대 만들기를 완성했어요.
원래는 지난 캠핑 때 리뷰를 하려고 했지만 개수대 배송이 늦어지면서 이제야 싱크대 사용후기를 올리게 되었네요.
igt 싱크대를 만드려고 했던 이유는 바로 귀차니즘 때문이었어요. 캠핑 갔을 때 우리가 가장 많이 가는 곳이 아마 개수대일 거에요.
야채, 과일, 쌀씻기, 손씻기 또는 비빔면이나 냉면 헹굴 때 등등 개수대를 여러 번 왔다 갔다 하게 되면서 싱크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어요.
실제로 싱크대를 사용해보니 캠핑의 만족도가 더욱 올라갔어요.
igt 개수대 구성품
우선 직구를 통해 개수대부터 주문을 했어요. 중간에 배송문제로 인해 한달걸려 받았네요. 구성품은 개수대 1유닛과 배수구 그리고 배수 호스 등이 한 세트로 들어 있어요. 가격에 비해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설명서가 매우 간단하게 되어 있어서 황당했지만, 우선 배수구를 개수대에 연결한 후 배수호스를 배수구와 연결해주면 됩니다. 이때 고무링이 2개가 있는데 고무링을 배수구 연결할때와 배수 호스 연결할 때 함께 결합을 해줘야 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호스 끝부분에는 연두색 홀더 같은 것을 설치해 주면 돼요.
igt에 장착한 모습
이렇게 igt프레임 1유닛에 딱 맞아요. 아쉬운 점은 1유닛 스텐트레이가 덮이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지난번 구이바다 거치대처럼 조줄로 갈아볼까 생각했지만, 자작장터를 통해 1유닛 거치대를 구입해서 다음에는 igt프레임 옆으로 설치를 할 예정이에요.
이제 개수대를 준비했다면 워터디스펜서와 물통 그리고 물받이가 필요해요. 디스펜서는 충전식 자동 워터디스펜서로 구입을 했어요. 배터리 잔량 표시가 있고 한 번에 1L까지 물을 사용할 수 있어요.
기본 구성품으로 들어있는 호스는 짧기 때문에 연장 호스를 추가로 구입을 했어요. 시중에 나와 있는 디스펜서가 많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것으로 선택하면 돼요.
워터저그 diy
물통은 물탱크 역할을 해요. 20리터 짜리 워터저그로 구입을 했어요. 이 워터저그를 선택한 이유는 접어서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이에요.
첫 번째 사진처럼 뚜껑이 되어있다 보니 워터디스펜서 호스를 연결하면 뚜껑을 닫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기존에 달려있던 레버를 없애고 그 구멍 사이로 호스를 연결했어요. 호스가 구멍에 딱 맞아떨어지더라고요. 이러면 뚜껑을 닫고 사용할 수 있어요.
한 번에 받아서 사용을 하려고 하다 보니 20리터 무게가 상당해요. 무거운 것을 들기 어렵다면 더 낮은 용량으로 선택하면 돼요.
물받이통 셋팅
마지막으로 사용한 물이 들어갈 물받이통이 필요해요. 원래는 기존에 사용하던 설거지통을 기어 방수백으로 바꾸려고 했는데 아내가 김칫국물 같은게 물드는 게 싫다고 해서 기어 방수백을 설거지 통이 아닌 물 버리는 통으로 사용하게 됐어요.
어떤 분들은 기어 방수백에 구멍을 뚫어서 개수대를 만들기도 하더라고요.
igt 캠핑 싱크대 사용 후기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물이 공급이 돼요. 사용하지 않을 땐 손잡이를 접어놓으면 돼요. 손잡이 사이드에 있는 스티커는 손잡이를 손쉽게 들어 올릴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에 제거하지 않는 게 좋아요.
* 1유닛 개수대 : 32,747원
* 워터저그 : 13,000원
* 워터디스펜서 : 38,900원
* 기어방수백 : 60,770원
# 합계 : 145,417원
비용이 많이 들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사용해 본 결과 igt 싱크대를 만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수대를 설거지할 때 빼곤 가본적이 없네요. 전에는 개수대 가기 귀찮아서 귀한 생수를 사용했었는데 이제 생수 사용량도 크게 줄었어요.
2박 3일 캠핑하면서 20L 워터저그 반 정도 사용한 것 같아요. 싱크대를 사용하면서 캠핑의 질이 수직상승하더라고요. 아내 역시 너무 좋다며, 처음에 가지고 있던 의심을 거두게 되더라고요.
스노우피크 igt의 매력이 무한 변신이잖아요. 물론 정품은 아니지만 이렇게 DIY하는 재미가 있네요.
프레임에 남은 공간이 있다면 싱크대 만들어 보시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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