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피크igt에 딱 맞는 혼마화로와 디바디바 아이언그릴 리뷰

스노우피크igt 롱 프레임을 구입하면서 4개의 칸을 어떻게 채울까 고민이 많았어요. 플랫 버너, 구이바다 그리고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화로로 세팅하고자 했어요. 처음엔 많이 사용하는 설봉원을 사려고 시흥프리미엄아울렛 스노우피크 매장을 몇 번이나 들락거렸어요. 그러다 내린 결정은 설봉원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서 포기했어요. 그리고 숯을 사용해서 고기를 구워 먹고 싶었어요.
열심히 검색 끝에 혼마화로(M-310) 찾게 되었고 내돈내산 사용기를 써보려고 해요. 혼마화로는 제가 캠핑을 시작할 때부터 찜 목록에 들어있었더라고요. '어차피 만날 운명이었구나' 생각하게 되었죠.

혼마화로는 두 개의 사이즈가 있는데 스노우피크 프레임에 맞는 것은 M-310이에요. 다른 사이즈가 더 큼에도 불구하고 M-310의 가격이 더 비싸요. 7월 17일 일요일에 80,900원에 구입했고 7월 23일 토요일에 배송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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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마화로 크기 및 외관

 

 

크기는 31.5x24.5x16.4cm로 igt 프레임에 딱 맞아요. 구성은 화로 본채, 숯통, 그릴망으로 되어 있어요. 바닥 홈에 물을 넣고(수냉식) 사용하는 제품이에요.

 

 

상부 그릴의 사이즈는 27.5cm 정도로 2인이 사용하기 적합한 사이즈에요.

 

이렇게 스노우피크 프레임에 찰떡이죠. 수냉 방식이기 때문에 테이블 위에서도 사용 가능해요.

혼마화로 상부그릴이 오래사용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소모품처럼 추가로 구입도 가능했지만, 사용 후 닦기도 힘들 것 같고, 매번 사기도 어려울 것 같아서 저는 혼마화로 그릴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그릴로 대체를 했어요.

 

 

 

구성품

 

 

수소문 끝에 그릴랜드 디바디바 아이언그릴을 85,000원에 구입했어요. '아 이럴 거면 그냥 설봉원을 살걸 그랬나?' 했지만, 이왕 산거 제대로 사용해 봐야죠. 그릴, 세척솔, 리프트, 전용가방으로 구성돼 있어요.
무쇠 주물이라 무게가 좀 나가지만 고기는 무쇠에 구워야 제맛 아니겠습니까!!! 판매 사이트 소개에 그릴의 기름유도홈이 있어서 기름이 아래로 안 떨어진다고 되어 있길래 '설마?' 했는데, 실제 사용해보니 기름이 홍해의 기적처럼 그릴에 파져 있는 홈 따라 흘러 양 옆 깊은 홈으로 들어가더라고요. 혼마화로로 기름이 떨어지지 않아서 구울 때 불이 나지 않았어요. 아래서 확인시켜드릴게요.

 

 

스노우피크 IGT 실사용 후기

 

 

 

 

 

이렇게 혼마그릴에도 사이즈가 딱 맞아서 안정감이 있어요. 비로소 완전체가 되었어요.

 

사용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앞에서 수냉 방식이라고 말씀드렸죠. 우선 하단 홈에 물을 채워주세요. 생수 500ml 넣으면 딱 맞아요. 쫄보라 토치는 사용이 꺼려지더라고요. 그래서 불멍 할 때도 고체연료를 사용했었는데 숯에 사용하기엔 많은 양을 써야 하더라고요.
이번에 숯에 불을 붙이는데 파이어콘 착화탄을 사용해 봤어요. 이게 아주 물건이더라고요. 숯통에 착화탄을 올려주고 비장탄을 쌓고 물을 붙이면 끝이에요. 파이어콘에 알코올 성분이 있어서 한 번에 불이 타오르니 조심하세요. 그리고 파이어콘을 미리 포장을 뜯어서 준비하면 안 돼요.
그것도 모르고 낮에 미리 꺼내놓고 저녁에 불을 붙이려고 하니 안 붙더라고요. 꼭 사용하기 직전에 포장을 뜯어서 사용하세요.

 

 

 

 

 

불 붙이기 힘들다는 비장탄도 대략 18분 정도면 고기를 굽기 적당한 숯이 돼요. 토치를 사용하면 더 빠를 순 있겠지만, 불 올려놓고 다른 일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파이어콘이 요물이었네요 ㅋㅋ

 

사용하기 전에 돼지비계로 기름칠을 해주거나 식용유로 기름칠을 해주고 사용하는 게 좋아요. 그래야 고기가 달라붙지 않아요.

 

제가 위에서 기름이 홈을 따라 양 사이드 깊은 홈으로 간다고 말씀드렸죠? 위 영상 보시면 확인 가능합니다. 그리고 양 사이드는 사이드 메뉴를 구워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옛날 옛적에 계란 같이 구워 먹던 고깃집이 생각나네요 ㅋㅋ 계란, 소시지, 마늘, 김치 등 사이드에 원하는 거 구워드세요. 일반적으로 숯으로 고기를 구우면 불이 나서 고생하잖아요. 정말 고기 기름 때문에 불이나지 않아 그을림 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한 가지 단점을 찾아보면 그릴을 리프트업 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고기가 다 익었을 때 고기를 접시에 내려놓으면 되긴 하지만.. 이 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스노우피크 리프트업 bbq 박스 같은 것을 고려해야겠죠!

 

 

 

장어도 구워 먹고 등갈비 폭립도 해 먹고 다양하게 구워 먹을 수 있어요. 등갈비 폭립처럼 양념이 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잘 구워져요.

 

 

세척방법

 

 

어차피 한번 사용하면 위 사진처럼 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용 후엔 물티슈로만 닦아줬어요. 넌 제 역할을 다했어!!

그릴 세척은 설거지 통에 온수를 받아서 불린 후에 구성품으로 들어 있던 세척솔로 세척하면 돼요. 무쇠기 때문에 물기 잘 말려줘야 녹이 나지 않으니 충분히 말려주시고, 사용 전엔 기름칠을 하고 사용하세요.

설봉원 그리고 스노우피크에서 나온 다른 화로를 써보진 않았지만, 스노우피크 프레임에 화로를 올려놓고 숯에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는 점과 특히 불이나지 않아 정신없이 고기를 굽지 않다도 된다는 게 굉장히 매력적이었네요.

내돈내산이지만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혼마화로(M-310)와 그릴랜드 디바디바 아이언 그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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