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미쉐린 샤콘느 파인다이닝 매장에서
남편과 함께 7번째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어요.
평소 미슐랭에 선정된 레스토랑은
일반적인 식당과 어떤 점이 다를까
늘 궁금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그 이유를 명확히 체감할 수 있었답니다.
이곳은 단순히 화려함으로 시선을
압도하기보다 음식의 온도, 질감, 서빙 타이밍
같은 기본의 완성도로 깊은 감탄을
이끌어내는 진정한 장인의 공간이었어요.
모수 홍콩의 헤드 셰프 경력을 가진
심정택 셰프님이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요리 하나하나에 깃든 섬세함과
코스의 흐름이 정말 훌륭했답니다.
먼저 이곳을 방문하시려는 분들을 위해
위치 정보를 상세히 정리해 드릴게요.
샤콘느는 서울 강남구 논현로97길 23
역삼힐스 102동 101호에 위치하고 있어요.
운영 시간은 평일 저녁 6시부터
밤 11시까지이며, 마지막 주문은
저녁 8시까지 가능해요.
토요일과 공휴일은 2부제로 운영되는데,
식사 시간이 2시간 30분으로 제한된다는 점을
미리 참고하시면 더욱 여유로운 식사가
가능할 거예요.
매주 일요일은 정기 휴무이며,
그 외에도 월 4회 정도 비정기 휴무가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지 확인은
필수랍니다.
캐치테이블 예약 및 결제 시스템 확인하기
샤콘느는 당일 예약이 불가능하며
캐치테이블 앱을 통해서만
예약 후 이용할 수 있어요.
오마카세 코스는 1인당 22만 원인데,
예약 시 노쇼 방지를 위해 1인당 10만 원의
예약금을 미리 지불해야 해요.
저희는 2인이라 20만 원을 먼저 결제했답니다.
중요한 점은 식사 후 결제 방식인데요.
현장에서 전체 금액인 44만 원을 결제하면
기존에 지불했던 예약금은 추후에
자동으로 취소 처리되는 방식이에요.
예약일 일주일 전쯤에는 식당에서
직접 전화를 주셔서 알레르기 유무를
꼼꼼히 확인해 주시는 모습에서
전문성이 느껴졌어요.
인근 유료 주차장 이용 및 기타 유의사항


차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은
식당 인근의 장원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돼요.
샤콘느 방문객에게는 1시간당 5,000원의
요금이 적용되고, 3시간 이후부터는
10분당 1,000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기념일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
근처 호텔에 숙소를 정해두고
방문했기에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답니다.
또한 이곳은 원칙적으로 16세 이하 출입이
제한되는 노키즈존이지만,
기준을 단순히 나이로만 정하지 않고
1인 식사 분량을 온전히 소화할 수 있는
아이라면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따뜻한 감성이 머무는 내부 공간과 세심한 테이블 서비스



식당 내부로 들어서면 마치 인테리어가
아주 잘 된 세련된 가정집에
초대받은 듯한 포근한 느낌을 받게 돼요.
곳곳에 배치된 감각적인 소품들과
창을 통해 이쁘게 들어오는 햇살이
머무는 내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더라고요.
안내받은 자리에 앉으면 테이블 위에
예약자의 이름이 정성스럽게
새겨진 종이가 놓여 있는데,
이곳의 철학이 담긴 설명이 적혀 있어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읽어보기 좋았어요.
생화 장식과 감각적인 원산지 표기

샤콘느에 있는 모든 꽃은 조화가 아닌
생화라는 점이 정말 인상적이었고
마음에 쏙 들었어요.

테이블 옆에는 꽃과 함께 원산지 표기도
되어 있는데, 인테리어 소품처럼
너무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처음에는
원산지 정보인 줄 모를 정도였답니다.

우드 플레이트 위에는 코스에 맞춰
제안하는 페어링 와인과 위스키 목록이
있었지만, 저희는 남편이 미리 준비해 온
내추럴 와인을 즐기기로 했어요.
참고로 샤콘느의 콜키지 비용은 테이블당
와인 1병까지 가능하며 비용은 7만 원이에요.
따뜻한 물수건과 와인 쿨링 서비스


자리에 앉은 뒤 제공된 물수건은
김이 모락모락 날 정도로 온도가
잘 유지되어 있어 시작부터 대접받는
기분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더라고요.



남편이 준비해 온 와인은
비앙코 세라기아 지비뽀 2023이라는
내추럴 와인이었는데,
이명으로 화살 와인이라 불리는
아주 귀한 제품이었어요.
소믈리에님께서 직접 와인을 쿨링해 주시고
서빙까지 도와주신 덕분에
가장 맛있는 상태에서 와인의 풍미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심정택 셰프의 철학이 돋보이는 코스요리 상세 후기
샤콘느는 한국의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현대적인 프랑스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라
2달에 한 번씩 전체 메뉴가 바뀐다고 해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의 메뉴들도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창의적인 요리들이
많았는데, 무엇보다 음식의 온도가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답니다.
시그니처 표고버섯 타르트와 감동적인 조개 스프

첫 번째 코스로 나온
시그니처 표고버섯 타르트는 손으로
직접 집어 먹는 방식이었어요.
차가워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입안에
넣었을 때 느껴지는 적당한 온기와
바삭한 식감이 정말 환상적이라
시그니처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답니다.



이어서 나온 조개 스프는
저희가 방문한 2월 기준으로 애호박, 미나리,
쌀 등이 들어 있었는데
조개 국물의 깊은 감칠맛이 일품이었어요.
특히 안에 든 밥알의 익힘 정도가
너무 퍼지지도, 덜 익지도 않은
완벽한 상태라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셰프의 배려가 담긴 중반 코스와 메인 요리


아보카도와 캐비어를 활용한
스틱 요리는 혀와 입천장으로 녹여
먹으라는 조언대로 즐기니 고급스러운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어요.


이어 제공된 빵 한 조각과 이즈니 버터조차
그릇까지 따뜻하게 데워져 나오는 것을
보며 셰프님이 음식의 온도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깊이
공감할 수 있었죠.


부드러운 배추 뿌리 요리와
숯에 구워 트러플을 올린 전복 요리까지
순식간에 지나갔는데,



특히 전복은
케이크 반죽을 활용해 구워내서 그런지
독특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정말 좋았답니다.

생선 요리로는 삼치와 냉이가 함께 나왔는데
평소 냉이를 좋아하던 제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메뉴였어요.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에는
고객의 배부른 정도를 미리 체크해 주시고
인원수에 맞춰 식재료를 다르게
준비해 주시는 세심함도 보여주셨는데,
저희는 메인으로 육즙이 가득한
오리 요리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식사 후에는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팔레 클렌저를 마시며 상쾌하게 코스를
마무리할 준비를 했어요.
디저트와 차로 완성하는 달콤한 마무리



디저트 역시 범상치 않았는데,
카다이프를 겉에 바른 크림 디저트와
어디서도 맛보기 힘든 독특한
올리브오일 아이스크림이 차례로 나왔어요.

올리브오일 아이스크림은 정말 따로
판매한다면 사 오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맛이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제공된 따뜻한 차와
호박 타르트는 적당한 단맛으로 식사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어요.
샤콘느에서의 시간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하루의 소중한 기억을 정성껏 빚어내는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따뜻하게 데워진 접시 위에 놓인
완벽한 온도의 음식들을 마주하며
기본에 충실한 것이 얼마나 큰 감동을 주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답니다.
7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해 온 남편과
맛있는 와인을 곁들이며 나누었던 대화들,
그리고 셰프님이 요리에 담아낸 진심이
한데 어우러져 제 마음속에
깊은 여운을 남겼어요.
특별한 기념일을 더욱 빛내고 싶은 분들에게
이곳은 최고의 선택지가 될 거예요.
계절이 바뀌고 식재료의 색깔이 달라질 때쯤,
새로운 메뉴를 만나러 다시 한번
이곳의 문을 두드리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