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낮 시간의 화려한 풍경뿐만 아니라
하루의 일정을 차분하게 정리하며
즐기는 맛있는 저녁 식사라고 생각해요.
이번 여행 중 교토역 근처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된 교토 이자카야 맛집인
고오우도오(五燠堂)는 현지의 정취를
온전히 느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장소였어요.
이곳은 단순히 술을 마시는 공간을 넘어
장작불로 직접 구워내는 신선한 채소
요리라는 독특한 컨셉을 가지고 있어
방문 전부터 많은 기대를 품게
만들었던 곳이기도 해요.
주소 : 8-1 Higashikujo Nishisannocho,
Minami Ward, Kyoto, 601-8003 일본
영업시간 : 매일 오후 5시~11시


고오우도오는 제가 이번 교토 여행 기간
내내 머물렀던 숙소인 Hotel The M’s Kyoto
에서 도보로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정말 큰 장점이었어요.
호텔 더 엠스 교토에 자세한 후기는
글 마지막에서 확인하세요.
숙소 근처에서 늦은 시간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교토 이자카야 맛집을
찾는 분들에게 이곳은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 같아요.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은 교토 내에서도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외식 브랜드 그룹에서
운영하는 인기 매장 중 하나였는데
그래서인지 매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서비스의 질에서 전문가의 세련된 감각이
묻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장작불로 채소를 구워주는 메뉴는
이곳만의 확실한 특색이라 방문하는
분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남겨준답니다.



가게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서면
깔끔하면서도 일본 특유의 정갈한 미학이
돋보이는 인테리어가 방문객을
따뜻하게 맞이해 줘요.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주방 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굴뚝 모양의 화덕이었는데
그 안에서 타오르는 실제 장작불은 공간
전체에 아늑한 온기를 더해주고 있었어요.
오픈 키친 형태를 갖추고 있어
주문한 음식이 준비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구경할 수 있었고 지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퍼지는 맛있는 냄새 덕분에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조차 즐거운 대화로
가득 채울 수 있었답니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프라이빗한 공간과 활기찬 오픈 키친


매장 구조를 더 자세히 살펴보면
1층의 활기찬 분위기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2층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은 사전에
예약을 한 손님들만을 위해 운영되는
특별한 층이에요.
최소 4명에서 최대 12명까지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단체로 교토를 방문하신 분들이라면
미리 예약하여 프라이빗하게
교토 이자카야 맛집의 매력을
즐겨보시는 것도 추천할 만해요.
저희는 워크인으로 방문을 했어요.


1층 화덕에서 피어오르는 장작불에 유기농
채소들이 맛있게 구워지는 모습은 이곳
고오우도오(五燠堂)에서만 만날 수 있는
진풍경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희는 다양한 메뉴 중에서 고민하다가
우드 로스티드 비프 샐러드와
유바로 감싼 제철 식재료 튀김 그리고
단바 시메지 버섯 구이를 선택하여
주문해 보았어요.
메뉴판을 보며 어떤 요리가 나올지 기대하는
시간조차 여행의 설렘으로 가득 찼는데
오픈 키친 너머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셰프들의 모습에서 음식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졌어요.
장작불의 열기가 전해지는 자리에 앉아
있노라면 차가운 맥주 한 잔이 간절해지는
순간이 찾아온답니다.
유기농 채소와 장작불이 만들어낸 특별한 요리의 향연




가장 먼저 테이블에 올라온 비프 샐러드는
첫 입을 먹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신선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특히 샐러드에 들어간 채소들이 평소
접하던 것과는 다른 아주 특이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지니고 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재료 본연의 맛을 극대화한 이 샐러드는
고오우도오의 요리 실력을 단번에
체감하게 해주는 훌륭한 메뉴였어요.
신선한 채소와 고소한 소고기의 조화는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어요.

이어서 나온 단바 시메지 버섯 구이는
장작불의 은은한 향이 버섯의 결마다
배어 있어 담백하게 즐기기에
적당한 메뉴였어요.
개인적으로는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이었지만 장작불의 불맛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매력적인 안주가 될 것 같아요.

또한 유바로 감싼 제철 식재료 튀김은
튀긴 요리는 무엇이든 맛있다라는
불변의 진리를 다시 한번 증명해 주었어요.
바삭한 유바의 식감과 그 속에 숨겨진
유기농 채소의 촉촉함이 조화를 이루어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답니다.

건강한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여 먹으면서도
죄책감이 들지 않는 이 요리들은
시원한 맥주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어요.
합리적인 가격으로 누리는 교토의 감성적인 저녁 식사

이날 저희는 세 가지 요리에 시원한
맥주 두 병을 곁들여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냈는데 총 비용이 약 3,850엔 정도로
책정되어 예상보다 훨씬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칠 수 있었어요.
교토 이자카야 맛집 중에서도
고오우도오(五燠堂)처럼
독창적인 조리 방식과 고품질의 식재료를
사용하면서도 가격 부담이 적은 곳은
여행자들에게 정말 소중한 발견이
아닐 수 없답니다.
가성비와 분위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분들에게 이곳은 최고의
장소가 될 거예요.

밤이 깊어가는 교토의 거리에서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타오르던 장작불의 온기와
정성이 담긴 요리들은 이번 여행에서
잊지 못할 따뜻한 기억으로 남았어요.
화려함보다는 내실 있는 맛을 추구하고
공간이 주는 정서적인 편안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고오우도오에서의
저녁 식사가 교토 여행의 정점이
될 것이라 확신해요.
소중한 사람과 마주 앉아 맥주잔을 기울이며
나누었던 소소한 이야기들이 장작 향과
함께 어우러져 여행의 감성을 더욱 짙게
만들어준 행복한 밤이었답니다.
여행의 피로를 녹여주는 시원한 맥주와
건강한 안주가 있는 이곳에서 여러분도
교토 이자카야 맛집 고오우도오(五燠堂)에서
교토의 진정한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