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라플란드 3박 4일 동계캠핑 후기┃설원 속 스노우피크 스피어헤드 피칭과 시설 안내

강원도 평창의 깊은 숲속에 자리 잡은
평창 라플란드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핀란드의 라플란드 지역에서 영감을 얻어
조성된 아주 이국적인 공간이에요.
캠핑과 글램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바로 옆으로 시원한 흥정계곡이
흐르고 있어 사계절 내내 인기가 많은 곳이죠.
저는 여름부터 이곳을 눈여겨보고 있었지만
다른 일정들에 밀려 이제서야 눈 덮인
겨울의 정취를 느끼러 방문하게 되었어요

평창 라플란드 동계캠핑 예약 및 찾아가는 방법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계곡4길 71-70
평창 라플란드

평창 라플란드의
예약은 매달 1일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오픈되는데 인기가 워낙 많아서
서두르는 것이 좋아요.
사이트 중 A존은 캠핏을 통해
예약이 가능해요.

찾아가는 길은 전형적인 시골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데, 눈이 많이 오는 날에는
운전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
다행히 오르막이 심하지 않고 중간중간
차량을 피할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천천히 진입하면 큰 어려움은 없답니다.
캠핑장 입구 근처 내리막과 오르막 구간은
관리실에서 미리 제설 작업을 깔끔하게
해두셔서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어요.
입구 왼편의 팻말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평창 라플란드의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진답니다

아늑한 체크인 공간 코텔로

체크인을 위해서는 입구 왼쪽의 감각적인
건물인 코텔로로 향하면 돼요.
저희는 조금 일찍 도착해서 12시 35분쯤
방문했는데 당시에는 관리하시는 분이
계시지 않아 잠시 기다려야 했어요.
약 한 시간 정도 대기하다가 안내된 번호로
문의를 드렸더니 다행히 사이트 진입과
텐트 피칭은 먼저 해도 좋다는 친절한
답변을 들었어요.
다만 개별 화장실과 샤워실을 이용할 수 있는
열쇠는 정식 체크인 시간인 오후 3시부터
수령이 가능하니 이 점 참고해 주세요.

평창 라플란드 사이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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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라플란드의 시설은 총 7개의 글램핑장과
9개의 데크 사이트 그리고 5개의 파쇄석
사이트로 구성되어 있어요.
각 사이트의 크기는 전반적으로
매우 넉넉한 편이지만 데크 사이트의 경우
지형에 따른 단차가 있는 곳들이 있어요.
그래서 크기가 큰 대형 텐트를 피칭할
계획이라면 예약 전에 반드시 해당 사이트의
상세 규격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사이트 구역은 크게 글램핑 구역과 A구역
그리고 J와 D구역으로 나뉘는데 구역에
따라 이용하는 편의시설 건물이 다르기
때문에 동선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위는 A2사이트와 개수대에요.
아래는 순서대로 A3, A4, A5 사이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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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A6사이트, 아래는 순서대로 D6와
편의동 건물 앞쪽으로 D5, D4 사이트에요.

위는 편의동을 배경으로 피칭을 할 수 있는
D3사이트, 아래는 순서대로
D1, J2, J3 사이트에요.
세번째 사진에 보이는 D5팻말
오른쪽에 있는 넓은 사이트는
J1사이트고 두팀이 함께 이용할 수 있어요.

편의시설 안내

코텔로(체크인카운터&매점)

체크인을 진행했던 코텔로 건물은
단순히 안내 데스크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캠퍼들의 쉼터이자 매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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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는 커다란 난로가 놓여 있어 몸을
녹이며 불멍을 즐길 수 있는 아늑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답니다.

매점에는 각종 캠핑 용품과 장작,
식료품들이 잘 구비되어 있어 편리해요.
다만 주류 중에서 소주는 판매하지 않으니,
애주가분들이라면 미리 넉넉히 준비해
오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결제는 비대면 무인 키오스크를 통해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어 아주 편리했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소주를 판매하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3박 4일의 긴 일정 동안 주류가 부족할 수
있으니 미리 넉넉하게 챙겨오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참고로 이곳은 주변에 빛 공해가 적어 날씨가
맑은 밤에는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해요.
핀란드의 오로라까지는 아니더라도 평창의
쏟아지는 별빛을 바라보며 마시는 따뜻한
차 한 잔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예요.

프라이빗한 개별 화장실과 쾌적한 편의시설

평창 라플란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각 팀별로 제공되는
개별 화장실과 샤워실이에요.
체크인 시 코텔로에서 받은 열쇠를 사용해
지정된 번호의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데
내부 난방이 아주 잘 되어 있어서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게 씻을 수 있었어요.

화장실 내부에는 분리수거용 봉투와
종량제 봉투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 봉투까지
비치되어 있어 쓰레기 처리도 무척 간편해요.
특히 드라이기가 기본으로 구비되어 있어
머리를 말릴 때 아주 유용했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매너 타임 이후에도
시간 제약 없이 샤워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보통의 캠핑장들은 밤늦은 시간에는
샤워장 이용을 제한하곤 하는데
이곳에서는 매일 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들 수 있어 캠핑의 질이
한층 올라갔어요.

개수대

D2 사이트 바로 옆에 위치한 개수대 역시
난방이 잘 되어 있고 제빙기와 전자레인지
2대 그리고 세제까지 갖춰져 있어
편리했답니다.

분리수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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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장은 개별샤워장 뒷편에 있어요.
체크아웃 할 때 분리수거를 하려 했는데
뚜껑들이 열리지 않아
따로 모아서 두고 왔어요.

D2사이트 및 스피어헤드 텐풍

이번 캠핑에서 제가 머무른 곳은
D2 사이트였는데 이곳은 지름 6.3m의
넓은 원형 데크로 이루어져 있어요.
도착했을 때 데크 주변으로 눈이 얼어붙어
있어서 이를 직접 치우느라
꽤 고생을 했답니다.
보통의 프리미엄 캠핑장들은 사이트 정비를
미리 해두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은
캠퍼가 직접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도 눈부신 설원 위에 텐트를 올릴 생각을
하니 설레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아요.

저는 이번에 눈 배경과 찰떡궁합인
스노우피크 스피어헤드L모델을 가져갔어요.
데크 크기가 6.3m 이상이면 피칭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확인하고 준비했는데
실제로 설치해 보니 데크를 살짝 벗어나는
부분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피칭에는
큰 무리가 없었답니다.
주차는 원래 피칭 후 이동 주차를 원칙으로
하지만 상황에 따라 사이트 옆에 두어도
괜찮다는 배려를 받았어요.

추운 날씨라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가
걱정되어 그라운드시트와 카펫을 꼼꼼하게
깔았는데 다행히 데크 아래의 냉기가
직접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설원 위에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스피어헤드의 모습을 보니 겨울 캠핑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죠

평창의 겨울 감성을 뒤로하며

평창 라플란드 캠핑장

이번 평창 라플란드에서의 3박 4일은
그동안 갈망해왔던 진정한 동계캠핑의
로망을 실현해 준 시간이었어요.
눈부시게 하얀 설원과 이국적인 캠핑장의
전경은 마치 외국의 어느 작은 마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아름다웠답니다.
물론 사이트 제설 상태나 화장실의 미세한
냄새처럼 조금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휘게포레스트와
비교하면 전반적인 만족도 면에서 차이가
느껴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텐트 문을 열었을 때 펼쳐지는
차가우면서도 맑은 평창의 공기와
흥정계곡의 물소리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난로 앞에 앉아 나누던 대화들은
그 어떤 불편함도 잊게 만들기에 충분했어요.
편리한 시설과 자연이 주는 위로, 그리고
겨울 캠핑 특유의 정취를 온전히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평창 라플란드는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거예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도 눈 내리는
창밖을 보면 그곳에서 보낸 따뜻하고
낭만적이었던 밤들이 자꾸만 생각나네요.
여러분도 이번 겨울이 다 가기 전에 평창의
설원 속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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